매미 소리 본격적으로 독서를 하려고 앉은 뱅이 책상에 앉노라니 내 서재 북쪽 창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들려 오는 매미 소리다. 오늘만 나는 소리가 아니어서 지나칠 수 있었지만 오늘따라 더 시원하고 크게 들려온다. 가만히 귀를 기울이니 쉼없이 들린다. 초복이 지나고 곧 중복이다. 글자 그대로 삼복더위다. 코로나가 더 기승을 부려 거리두기를 완화했다가 다시 원위치된 요즘 외출도 어려운데 매미 소리 들으며 책을 읽는 이 순간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장마가 사실상 오늘로 끝난단다. 무더위가 더 심하게 몰려올 텐데 이런 무더위도 이 매미 소리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거 같다. 고전번역원수과정 중 지금은 3년 여름 빙학 기간이다. 특강이 있어 특강과 씨름을 하고 있고 어떤 자격시험도 준비중인데 매미들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