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소리
본격적으로 독서를 하려고 앉은 뱅이 책상에 앉노라니 내 서재 북쪽 창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들려 오는 매미 소리다.
오늘만 나는 소리가 아니어서 지나칠 수 있었지만 오늘따라 더 시원하고 크게 들려온다. 가만히 귀를 기울이니 쉼없이 들린다.
초복이 지나고 곧 중복이다. 글자 그대로 삼복더위다. 코로나가 더 기승을 부려 거리두기를 완화했다가 다시 원위치된 요즘 외출도 어려운데 매미 소리 들으며 책을 읽는 이 순간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장마가 사실상 오늘로 끝난단다. 무더위가 더 심하게 몰려올 텐데 이런 무더위도 이 매미 소리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거 같다.
고전번역원수과정 중 지금은 3년 여름 빙학 기간이다. 특강이 있어 특강과 씨름을 하고 있고 어떤 자격시험도 준비중인데 매미들이 더 열심히 하라 격려하는 듯해서 더 잘된다.
어린 시절 시원한 원두막에서 수박 먹으며 듣던 매미소리다. 여름 방학 숙제로 곤충 채집이 있었는데 매미채를 들고 매미 잡으러 다니던 그 시절이 그립다.
곤충채집은 지금은 꿈도 못꾼다. 곤충을 잡는 것 자체가 환경파괴기에 그런 숙제는 상상도 못한다.
바람에 실려 오는 시원한 매미 소리가 강약의 곡조를 만들어서 들려 온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쏴아 커지다가 잦아졌다를 반복한다.
2021. 7,. 20
본격적으로 독서를 하려고 앉은 뱅이 책상에 앉노라니 내 서재 북쪽 창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들려 오는 매미 소리다.
오늘만 나는 소리가 아니어서 지나칠 수 있었지만 오늘따라 더 시원하고 크게 들려온다. 가만히 귀를 기울이니 쉼없이 들린다.
초복이 지나고 곧 중복이다. 글자 그대로 삼복더위다. 코로나가 더 기승을 부려 거리두기를 완화했다가 다시 원위치된 요즘 외출도 어려운데 매미 소리 들으며 책을 읽는 이 순간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장마가 사실상 오늘로 끝난단다. 무더위가 더 심하게 몰려올 텐데 이런 무더위도 이 매미 소리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거 같다.
고전번역원수과정 중 지금은 3년 여름 빙학 기간이다. 특강이 있어 특강과 씨름을 하고 있고 어떤 자격시험도 준비중인데 매미들이 더 열심히 하라 격려하는 듯해서 더 잘된다.
어린 시절 시원한 원두막에서 수박 먹으며 듣던 매미소리다. 여름 방학 숙제로 곤충 채집이 있었는데 매미채를 들고 매미 잡으러 다니던 그 시절이 그립다.
곤충채집은 지금은 꿈도 못꾼다. 곤충을 잡는 것 자체가 환경파괴기에 그런 숙제는 상상도 못한다.
바람에 실려 오는 시원한 매미 소리가 강약의 곡조를 만들어서 들려 온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쏴아 커지다가 잦아졌다를 반복한다.
2021.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