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일상

운전 조심

등경 2024. 8. 5. 17:46

운전 조심

 

물건을 사고 집으로 오늘 길에 평소 잘 다니던 길은 아닌데 급하게 우회전을 하다 큰일날뻔했다. 건물을 빠져 나오면서 우회전을 할까 죄회전을 할까 망설이다 넓은 공간을 택했는데 함정이 있을줄이야. 멀리 보니 차가 드나드는 공간이리라 생각했다. 순간 쿵하는 소리가 난다. 앞바퀴가 도로에 닿으면서 내는 소리다. 후진을 할 수 없어 그대로 도로로 내려서다.

 

내래선 곳은 도로와 연결된 곳이 아니고 도로와 인도가 큰 턱이 가로놓여 있는 곳이다. 나는 그 곳이 도로와 평면으로 연결되는 곳으로 알고 나오다가 일을 저지르다. 그 광경을 목격한 조수석의 아내가 나의 운전 실력을 훈계하기 시작한다. 운전 경력 몇십년을 하는데 그 정도밖에 못하냐고 핀잔이다. 차를 못이겨 먹는다고 하는 둥 나는 아내의 잔소리에 할 말을 잃다.

 

내가 잘못했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도 사고가 날뻔하다. 도로 공사가 있어 공사 현장을 피해서 1차선으로 가다가 도로가에로 오는 차량이 없는 줄알고 급하게 우측으로 운전대를 돌리다가 그만 뒤에서 달려오는 차량과 접촉 사고를 낼뻔하다.

 

그렇치 않아도 항상 운전 조심해야 한다고 알고 있다. 아들이 집에 올 때마다 운전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 터에 나 자신이 급하게 운전하고 추측으로 운전하는 습관을 앞으로 어떤 불행한 일을 겪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요근래 고령운전자가 사고를 내고 당사자는 급발진이라고 주장하고 수사팀은 운전 숙이라고 단정을 하는 사고가 왕왕 있다. 이번 서울시청 근처에서 많은 사상자를 냈다. 몇 십년 운전을 한 베테랑이라고 한다.

 

운전은 한 번의 실수도 허용해서도 안된다. 집으로 오는 길에 많은 생각을 하다. 정말 조심할 것은 차 운전인데 내가 함부로 운전을 하지 않는지 나 자신을 되돌아보다.

 

나는 22년전 아주 큰 사고를 내다. 서해안 고속도로 상에서 가족을 태우고 서울로 가다가 우리 가족이 큰 일을 겪었다. 그 뒤 운전을 조심한다고 노력을 했다. 그런데 요즘은 내가 운전에 관한 한 교만이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다.

 

오늘 더위를 피해 근처 카페에서 시원하게 보내고 근처 마트 들러 물건을 사고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할 뻔 했기에 다짐을 하고자 한다.

 

운전 내 생명과 직결되어 있고 내 가족이 잘못된 운전으로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다. 금전적인 손해도 볼 수 있다.

 

집에서 나오는 길에도 내가 험하게 운전한다고 아내로부터 한 소리를 듣다. 나는 아내가 험하게 운전한다고 해서 도로탓을 하다. 도로가 울퉁불퉁해서 차가 흔들렸다고 변명을 하다.

 

앞으론 아내에게 차 운전으로 인해서 잔소리를 듣지 않도록 노력하자. 차 운전은 무도가 조심할 일이다. 운전 잘못으로 아무 잘못 없는 귀한 천하가 내려준 생명을 해치는 수가 있다.

 

202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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