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일상

곤지암리조트

등경 2024. 8. 15. 05:38

곤지암리조트

여름 피서 계획은 나에겐 앖었다. 아들이   엄마에게  이번은 전남신안으로 간다고 알려와  그러자고 약속한 처지다. 신안이라하니 웬 바다냐  하고 크게 반기진  않은 모양이었다.

그런데  불과  나흘전  연락이 오다. 아들 내외가  코로나에 감염되다. 서로 조심해야 할  처지여서 가지 말자고  최종  얘기하다. 나도  신안을 제대로 가지 않아서 한번 가 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  약간 서운한  마음은 들었다.

아내가  딸에게  자초지종을  얘기하다. 반전이  이루어지다 .  딸이 바로 알아 보더니  아들 내외가 손자들과  이번 여름  가본 곤지암 리조트를 알아 보더니 예악을  했단다.

8월  13일  만나기로한 약속 날이다.  새벽기도회를 담당하고 빠르게 건지산을 다녀오고  출발 준비를 하다.

대충 짐을  꾸리고 9시  10분경 집을 나서다. 도착지는  수원  롯데몰이다. 수원 근처에  다다를 때는  네비를  잘못 보고  헤매다가  롯데몰  주차장에 가까스로 도착하다. 이젠 나이가 들어  초행길은  네비가 안내를 해도 쉽질 않다.

딸을  만나다. 수원에  와서  딸과 같이  식사했던 들꽃애 식당을  찾아   보리굴비를  먹다.

백화점  쇼핑을  좀 하고  세시 넘어 곤지암리조트로  향하다.  가던 길이  초행이라  순간  방향을  놓치고  헤맬 때  뒤에서  빵빵거리는  소리를  듣기도 하다.
아내와 딸이  차에  타고  있어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은 들어도 순간 잊어버린다.  터덕거리고  당황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고  몇번 다짐하기도 한다.

4시 40분경  곤지암 리조트에 도착하다. 찾아오는 길은  초행이라  터덕거리기도  했지만  곤지암리조트에 입구를 들어서니 느낌이좋다. 딸이  체크인을  하고 쉽게  지하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숙소로 향하다.

우리가 묵을  숙소는  14층인데 전망도 좋고 깨끗하고  시원하고  정말 휴가를 온 기분이다.

좀 쉬었다가  저녁식사를  하러 가다. 아내와 딸이 이곳저곳 알아 보고 좀 일찍 저녁식사를  만족하게  하다.

오던 길에  근처를 둘러보고 일찍  숙소로 돌아와  잠자리에  들다.  나는 언제 잠에 들었는지 모른다. 열대야에 시달리면서  잠을 자던 지난 이십일과는  사뭇 다르다.

8.14  수요일
새벽 세시에 깨다. 다시 잠들다. 이곳은  딴판이다.  전주에서  잠묫이루는  밤이었지안  어제밤의 잠은  나도 모르게 스스르 잠들어  꿀맛같은  잠을 자다.

새벽예배를  유튜브로 드리고 세면을 하고  아내와 방을 나서다. 5시40분이다.아내가 같이 가자고 선뜻  나선다.

아내는  해외여행을  못했다. 비행기  타는 것이 어려워 그런다고는 하지만 실은 내가 맞춤형 여행이라도  나 자신이 계획을 세워 실천하지 못한 원인이 크고 내게 있다. 변변한 여행을 제대로 시키지 못한 내가  큰 잘못이다.

먼저  생태공원을 가다.
계곡을  자연스레 잘 살려  깊은  계곡 와 있는 기분이다.  아내가 잘 만들었다고 좋아한다. 이렇게 좋아 하는데 나는 공부한다고  수많은 세월을 헛되게  보내다.

폭포도 있고  징검다리도  있고  흐르는  물 위 단풍나무도  옅은  단풍이 들어 가을의  기운도  느끼다. 옆 산책길은  많은  꽃들이 피어 있어 걸음을 멈추게  한다.

아내는 1층 로비에 잠깐 쉰다하여 나는 근처를  더 돌다. 하나의  표지판을 발견하고 화담숲으로 가다. 안내판을 보니  500m에 도보 10분이라하여  화담숲  입구까지 가보다.

숙소에 오니 8시 10분  경이다. 아내가  오기 전  아침은 사먹기도 불편하니  찰밥을  준비해서  먹자 하여  준비한 찰밥으로  맛있게  먹다.

체크아웃이  11시이지만 우리는 서들러 짐을  꾸리고 숙소를  나서다.

10전 퇴실을  하다. 짐을  차에 실어 놓고
10시 화담숲 셔틀버스를 타다.

딸이  이곳을   예약한 주된 원인이  화담숲이 볼거리가  많아  곤지암리조트를  택하다.

먼저  화담채에 들러  영상을 보다.  꽃과  숲 자연을  소재로  입체  화면을 만들어 보여주는데  계속봐도  더 보고 싶다. 물고기 체험관  옥상정원  등을  둘러보고 모노레일을 타다.

안내원이  지금 잘 구경하는 것이지  가을에  사람이   많이 올때는 머리 뒤꼭지만  본다고  한다.  2번 승강장에서 내려  소나무정원을 구경하다. 이렇게 아름다운 소나무 군락은  첨이다.

내려오면서  의미있는 돌표지판을 보다.
화담  구본무  회장이  하신 말씀이다.
"내가  죽은 뒤에라도  그 사람이 이 숲만큼은 '참 잘 만들었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이  말씀이  화담숲이 생긴  배경이다.
새와 소나무와 물고기와 반딧불이를 사랑하신  전 고 구본무  회장님의  반도체와 자연 사랑을 되새겨본다.

3번  코스에서  모노레일 타고  내려와  자연생태관과  물고기 관 곤충관 등을  둘러보다.

오전 화담숲을 보고 12시 반경  점심을 먹다.  아내가  곤돌라 하늘 공원을  구경하고 싶단다.딸이 바로 반응을 보이고  티켓팅을 하다. 더워 그런지  사람이 없다.

곤돌라 를 타고  정상에 도칙하다. 정상휴게소에 들르니  영업을 안한다. 그런데  에어컨은 가동하여 아주 시원하다.  자판기에 있는 환타와 커피도 마시다.  작년 발왕산이 생각난다.

정상에서  2시 20분  나서서  곤지암리조트로 와서 전주로 향하다.

멋진 1박2일  피서다. 내려오는 길은  막히다. 음성휴게소에  주유하고  죽암휴게소에서  잠깐 쉬다. 저녁은 딸이 좋아한다 하여 송천동에  와서 도토리묵사발과  도토리전을  먹고 집에 도착하니 8시반이다.

기억하고 싶은  멋진  휴가다.
올 여름  피서 제대로 했다.

202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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