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시 4월의 시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향기 느낄수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 살고 있.. 정보마당/좋은 시 2020.04.03
사십대 시감상~ 시인 '고정희(1947~1991, 그녀가 사랑한 지리산 등반중 실족死) 사십代 (고정희 作) 사십대 문턱에 들어서면 바라볼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안다 기다릴 인연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안다 아니 와 있는 인연들을 조심스레 접어두고 보속의 거울을 닦아야 한다 씨.. 정보마당/좋은 시 2020.03.10
[스크랩] 봄을 기다리며..봄 시 모음 봄을 기다리며..봄 시 모음 봄 곽재구 다시 그리움이 일어 봄바람이 새 꽃가지를 흔들 것이다 흙바람이 일어 가슴의 큰 슬픔도 꽃잎처럼 바람에 묻힐 것이다 진달래 꽃편지 무더기 써갈긴 산언덕 너머 잊혀진 누군가의 돌무덤가에도 이슬 맺힌 들메꽃 한 송이 피어날 것이다 웃통을 드러.. 정보마당/좋은 시 2017.03.01
이별의 눈물 이별의 눈물 / 이해인 수녀님 모르는 척 모르는 척 겉으론 무심해 보일 테지요 비에 젖은 꽃잎처럼 울고 있는 내 마음은 늘 숨기고 싶어요 누구와도 헤여질 일이 참 많은 세상에서 헤어짐이 두렵습니다 낯선 이와 잠시 만나 인사하고 헤여질 때도 눈물이 준비되어 있네요 이별의 눈물은 .. 정보마당/좋은 시 2017.02.08
[스크랩] 봄시 모음 // <봄에 관한 시 모음> + 봄은 전쟁처럼 산천은 지뢰밭인가 봄이 밟고 간 땅마다 온통 지뢰의 폭발로 수라장이다. 대지를 뚫고 솟아오른, 푸르고 붉은 꽃과 풀과 나무의 여린 새싹들. 전선엔 하얀 연기 피어오르고 아지랑이 손짓을 신호로 은폐 중인 다람쥐, 너구리, 고슴도치, 꽃뱀--- .. 정보마당/좋은 시 2015.04.13
(14)봄_이성부 봄 / 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 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 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듣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더디게 더디게 마.. 정보마당/좋은 시 2015.03.06
(13) 봄편지_이해인 봄편지 이해인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 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인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둣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처럼 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 말없이 터.. 정보마당/좋은 시 2015.03.05
(12) 꽃을 위한 서시_김춘수 (12) 꽃을 위한 서시 - 김춘수 - 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 미지(未知)의 까마득한 어둠이 된다. 존재(存在)의 흔들리는 가지 끝에서 너는 이름도 없이 피었다 진다. 눈시울에 젖어드는 이 무명(無名)의 어둠에 추억(追憶)의 한 접시 불을 밝히고 나는 한밤내 운다 나.. 정보마당/좋은 시 2015.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