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방송대

3학년 1학기 기말고사를 마치고

등경 2024. 6. 8. 17:58

방송대 3학년 1학기 기말고사를 마치고

 

68일 토요일이다. 기말고사를 어제 오늘 치르다. 어제는 세 과목을 보고 오늘은 두 과목이다. 지금까지 한 주 간격을 두고 시험을 치렀는데 공부가 제대로 되질 않아서 몰아서 보게 되다. 오늘 시험은 태블릿 PC로 들어가는데 학번이 제대로 생각나질 않는다. 그동안 내 학번은 수백 번도 썼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길까. 터치펜으로 잘못 입력이 되다 보니 잠깐 긴장을 한 것이다. 오류 몌시지가 뜨니 더 긴장이 된다. 이런 경험도 처음이다. 오늘 본 시험은 그럭저럭 보다.

 

어제 시험은 정말 엉터리다. 어제 본 과목 중 한 과목은 문제를 푸는 것인지 찍는 것인지 정말 분간이 안된다. 낭패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준비도 한다고 했는데 잘못 보다. 역시 당일치기는 통하질 않는다. 당일 치기도 아니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비참하다. 아직 실망할 처지는 아니지만 결과 에측이 낙관작이질 않다.

 

그래도 이번에 공부를 하면서 깨닫는 것도 있다. 어학은 몰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늘 공부를 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나는 중문과생이다 보니 중국어를 해야 한다. 단어도 외고 단어도 성조를 표시해서 외우고 문장도 익혀야 한다. 기본에 충실하자.

 

그래도 이번에 공부를 하면서 깨닫는 것도 있다. 어제 본 두 과목은 직전 워크북을 푼 것이 도움이 많이 되다. 그래서 직전 워크북을 공부하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되기에 직전 한번 전체적으로 보는 것도 중요하다. 시험 일주일 전에 전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계획도 세워서 하는데 어쩌다 보면 시험 신청을 하고 공부한다고 하는데 어느 새 세월이 가서 시험을 보게 된다. 칠십 평생을 살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데 실천이 아쉽다. 시험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어렵고 긴장이 된다.

 

이번에는 아들 내외가 오는 것도 겹치다. 아들 생일이 이 기간에 들어서 아내가 손자들 셋을 키운다고 집에 오면 음식을 많이 준비해서 가는 편에 전해준다. 이번에 전혀 아내를 도와주질 못하다. 차를 사용할 때 내가 도와주질 못했으니 크게 회개하고 반성할 일이다. 나는 시장갈 일이 있으면 내게 말하라 하는데 방안에 쳐박혀 공부하는 남편을 보고 가자는 말이 나올까. 입장 바꿔 생각하니 충분히 이해가 간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 주 월요일 한시 외우기 시험이 있다. 고전번역교육원 시만강좌반 한시 반에서 한시 15수를 외워서 써야 한다. 이번 도전을 하지 않으려 했는데 내가 시험 공부 때문이라면 이유가 성립되질 않는 것 같아서 틈틈히 시도 외워 두다.

 

시험을 보고 통과한 사람은 담당 교수님이 합죽선에 글씨를 써주신다고 했다.

시험을 보고 집에 오니 주문한 합죽선도 택배로 와 있다. 담당 교수님은 대서예가이시다.

 

시험이 끝나면 꼭 할 일이 있다. 이번 방학 기간 한국어문회 특급 시험 준비를 해서 도전하는 일이다. 벼르고 있다. 합격을 하기로 마음먹다. 시험이 끝나니 방학이 오다. 방학는 즐거운 일이다.

 

2024.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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