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방송대

중국어어학경시대회 참관기

등경 2023. 10. 22. 10:07

중국어어학경시대회  참관기

오늘도 새벽 3시 반에  깨다.  오늘은 교회로 가지 않고  서울 갈 준비를  하다. 어제 바자회로 오늘은 새벽기도회는 없다. 내가 항상 담당하기에  기도회가 없는 것도 나에게는  부담이 덜다.

올해도  어학경시대회에 참가한다. 중급 부분은 부담스러웠다. 그동안 해온  한문과 연계짓다 보니 작년에 한자 부분  출전을  했는데 올해도 같은 분야다.

작년엔 전혀 준비 없이 가서  등외로 특별상을 받 다.  좀 자존심이 상해서 올핸 준비해서 갈려고 작년 경시대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스스로 다짐하다.

그런데 딱 1년이 지났다.  두달전  대회 준비를 위해 하려다가  한달을  늦추고 다시  두주전  다시  늦춰  일주 그것도 실천하지 못하고 오늘 새벽 기출문제를 붙들고 공부 좀 하고 나서다.

약속 장소로 가다. 방송대 주변에 주차가 어려운 줄  알고  택시를 타려다 차를 교육문화회관에다  주차하고  방송대 정문으로 가다. 두 분이  먼저 나와있다.

네  사람이  타고 정안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10시 15분경  성북구에 있는 방송대서울지역대학에 도착하다.

숨을 돌리고 나니 10시 30 분이 되어서 행사가 시작되다. 행사 시작전  한자 부분  참가자는  10시 50분  803호  강의실로 와달라는 멘트를 듣다.  

그런데  개최식은  10시 47분이 되었는데  끝날 줄 몰라 옆에 앉아있는  한자 부분 참가자에게  가자고 하여 행사장을 나서니  한자부분 관계자가 우리를 데리러 온다.

올 것이 왔다. 걱정도 안되던데 조금 긴장과 부담이 밀려온다. 아는 게 하나도 없으면  어떨까. 혹 이번에  아무 상도 못받으면 얼마나 부끄러울까. 많은 생각이 스친다.

아니나 다를까. 시험지를 받아보니 처음부터 꽉  막히다.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풀어야 하기에  시험지를 이리 저리 넘기면서 되는 대로 풀어보다. 많이 보고 읽었던 단어인데도  좀처럼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야말로 끙끙대고 문제를 풀다.  시험장을 나오면서 너무나   부끄러운 나의 모습을 발견하다.

행사장에 오니 중급 중국어가 진행되고 있다.

중간 중간  예술팀 발표도 있다. 다들 준비도많이 했다. 12시 40분을 넘겨서야 오전 발표를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하다.

1시 50분경  오후  행사가 진행되다. 초급 부분 발표다. 잘 하는 사람도 있고  외웠던 것을  깜빡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저 자리에 서면 어떨까.


고급도 마지막으로 토론을 진행하다.  우리 전북팀 참가자도 있어  좋은 성적이 기대되다.

이후 우수 스터디 등 포상이 진행되고 마지막으로 개인 시상식이 있다. 맨 먼저 한자다. 내 이름이 너무 일찍 부르면 이것도 난감하다. 또 내 이름이 안불려져도 큰일이다.

한자 부분 시상을 하겠다는 멘트가 나오다. 다행히  장려상엔 없다. 그뒤 내이름이나온다. 다행이다는 생각도들다.


이번엔 우수상인데 다음엔 최우수상을 받도록 노력 해야 겠다는  마음이 들다.

5시 50분이 되어서야 서울지역대학을 출발하다.올 때는 한명이 더 추가되어 몸집이 작은 내가  자리  가운데를 탔는데  좀 불편했다.  오는  동안 서로 이런 저런 얘기로 서로를 아는 좋은 기회를 갖다.

10시 10분경 도착했고 집에 오니 10시 반이다.

다시 시작하자.
중국어에 집중하자.
한달 후 있을 기말고사 준비에 임하자.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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