友人會宿 / 李白(唐)
滌蕩千古愁(척탕천고수)
留連百壺飮(유연백호음)
良宵宜淸談(양소의청담)
皓月未能寢(호월미능침)
醉來臥空山(취래와공산)
天地卽衾枕(천지즉금침)
친구들과 묵으며/ 이백(당)
천고의 근심을 씻어 내듯이
한데 모여 연신 백 병의 술을 마시며
좋은 밤 마땅히 고상한 정담으로
밝은 달빛에 밤을 지세우리...
취하여 옴에 빈 산에 누우면
하늘은 이불이요 땅은 베게로다.
*滌蕩:(더러운 것이나 부정적인 것을) 말끔히 없앰.
*宜:마땅하다.알맞다.마땅히~하여야 한다.
*淸談:속되지 않은 청아한 이야기.'남의 이야기'를 높여 이르는 말.
*皓月:매우 맑고 밝게 비치는 달 .
震黙大師의 시
天衾地席山爲枕 (천금지석산위침)
하늘은 이불 땅은 자리(요) 산은 베개 삼아
月燭雲屛海作樽 (월촉운병해작준)
달빛은 촛불 구름은 병풍 바다는 술통이 되어
大醉遽(居)然仍起舞(대취거연잉기무)
크게 취함에 따라 거연히 일어나 춤을 추니
却嫌長袖掛崑崙 (각혐장수괘곤륜)
오히려 긴 소매가 곤륜산에 걸릴까 걱정이네
2023. 6. 19
이백의 시와 진묵대사의 시를 비교하며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