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입학식 축사

환 영 사

희망에 찬 2016년 새 봄을 맞이하여 학부모님을 모시고 2016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익산어양중학교는 2004년 3월 2일 개교하여 10회 졸업생 298명 총 3,156명을 배출한 신흥명문중학교입니다. 우리 63명의 교직원은 열과 성을 다하여 바른 인성과 알찬 실력으로 꿈이 영그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부모님!
자녀들을 사랑과 정성을 다해 잘 키우시어 본교에 보내주심에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신입생 여러분!
어양중학교 입학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는 아무 것도 그려지지 않은 하얀 도화지가 한 장씩 주어져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 도화지에 어떠한 그림을 그리는가는 전적으로 여러분의 자유와 선택에 의해 결정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자유에는 항상 의무와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자신의 판단으로 올바르게 현실을 직시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 학창 시절을 통해서 그린 자신의 그림에 대하여 만족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재학생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새 학년을 맞으며 보람 있는 삶, 뜻있는 새 학기를 설계해 보려는 결심을 해야할 것입니다.

학교장으로서 이 첫 출발 선상에 있는 여러분들에게 몇 가지 당부의 말을 전하고자 합니다.

첫째, 큰 뜻을 세웁시다.
뜻을 세운다는 것은 장래의 포부를 명확히 한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구체화하라는 뜻입니다. 여러분은 자기의 인생에 대하여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생각이 필요합니다. 큰 뜻, 바른 뜻, 굳은 뜻을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정진해 나가야 합니다.
배가 떠날 때는 가야할 항구가 있듯이 인생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인생이란 낯선 곳에서 목표라는 나침반이 없다면 여러분은 아무데도 갈 수가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힘쓰십시오.


둘째, 배움에는 때가 있습니다.
모든 일에는 그 시기에 맞는 때가 있습니다. 때를 잘 분별하고 때에 맞는 일을 하십시오. 한 번 지나간 때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명심하십시오. 시간의 종이 되지 마시고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십시오.
옛말에 ‘삼불실시(三不失時)’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 가지 좋은 시기를 놓치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것은 농불실시(農不失時) 농사의 적기를 놓치지 말고, 혼불실시(婚不失時) 혼인의 적령기를 놓치지 말며, 학불실시(學不失時) 공부해야 할 좋은 때를 놓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공부하는 시기를 제대로 잘 활용하여 공부해서 나도 좋고 남도 좋은 시기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셋째, 좋은 습관을 가지십시오.
좋은 습관은 좋은 인생을 만듭니다. 우리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어떤 행동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 행동 중에서 같은 시늉을 반복해서 행하는 행동을 습관이라고 합니다. 인사를 잘 하는 습관, 매일 복습하고 예습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십시오. 친절하게 상대방을 대하는 사람, 무엇인가 남에게 베풀기 위해 앞서 행동하는 사람, 남에게 항상 감사를 표시하는 사람은 이런 좋은 습관을 가져야 나옵니다. 몸에 베인 좋은 습관은 훌륭한 인격을 갖추는 터전이 됩니다. 성공의 시작은 좋은 습관에서 옵니다. 좋은 습관이 몸에 배도록 평소에 끊임없이 노력하는 어양인이 됩시다.

사랑하는 신입생 그리고 재학생 여러분!
화유중개일(花有重開日)이나 인무갱소년(人無更少年)이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이 말은 꽃은 떨어졌다가 계절이 바뀌면 다시 피지만, 사람은 한번 늙으면 다시 젊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어양중 3년은 인생의 황금같은 기간입니다. 학창 시절의 소중한 나날들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이 말을 되새기면서 서로 아끼고 존중하는 사랑의 학교, 신바람 나는 학교를 만들도록 노력하는 어양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우리 학교의 무궁한 발전과 신입생들의 앞날에 큰 영광이 있기를 바라며 학부모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가득하시기를 기원하면서 환영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 3. 2

익 산 어 양 중 학 교 장 홍 순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