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사
안녕하세요?
인사드립니다.(인사) 꾸벅
이월은 새해의 여운과 함께 겨울의 끝자락에 묻어나는 봄기운으로 설레는 달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3년 전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앳된 모습으로 만났는데 이젠 몸과 마음이 훌쩍 자라서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여러분은 교실에서는 진리 탐구에 충실했고 운동장을 부지런히 누볐습니다. 합창제 때는 손에 손을 잡고 멋진 화음을 만들었고 학년별 스포츠클럽대회 때는 승부욕을 불태웠습니다. 나의 비전 발표대회에서는 발표자나 청중 모두 자신의 진로를 골똘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활동들이 한데모여 오늘의 졸업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항상 기대보다는 더 좋은 결실을 이룬 우리 어양 학생들이 언제나 자랑스러웠습니다.
여러분, 인생은 연극이고 인간은 배우라고 합니다.
위대한 배우는 온 힘을 다해 그가 맡은 역할 속으로 들어갑니다. 일단 무대에 서면, 맡은 바 역할이 영웅이든 거지든 바로 그 삶을 삽니다.
만일 영웅의 역할을 맡았다면 그는 영웅처럼 행동하고, 영웅처럼 생각하고 말합니다. 이와 반대로 거지의 역할을 맡았을 경우, 위대한 배우는 거지처럼 입고, 거지처럼 굽신거리고, 움츠리고 우는 소리를 냅니다.
성공하길 원한다면 성공한 사람처럼 행동하고, 말하고, 생각하십시오. 나 자신이 인생의 무대에서 어떤 배우의 역할을 맡아야 할 것인지를 고민하십시오. 그리고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위대한 배우로 살아가십시오.
이제 영광의 졸업을 하는 여러분에게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새로운 출발에 즈음하여 몇 가지 당부를 하고자 합니다.
첫째, 꿈꾸는 자가 되십시오.
역사는 꿈꾸는 사람의 것입니다. 꿈을 키우는 사회, 꿈을 공유하는 민족만이 세계사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꾸는 꿈은 밝고 원대해야 합니다. 우리는 가슴 속에 우주를 품고 살아야 합니다.
미국의 흑인여성으로 최초 국무장관을 지낸 콘돌리자 라이스는 10세 때 백악관을 방문했으나 흑인이라는 이유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랬던 이 소녀가 열심히 노력하여 19세 때 덴버대학을 우수하게 졸업하고 부총장을 거쳐 미국무장관에 오릅니다. 꿈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줍니다.
둘째, 도전하십시오.
역사는 도전과 용기를 통해 전진합니다. 도전적인 자세로 무장된 사람은 반드시 성공합니다. 자신감, 투지, 용기, 모험, 성취, 박력, 개척, 정열 등은 우리들의 언어입니다. 용감하게 도전하십시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힘차게 인생에 도전하십시오.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패가 뒤따르는 법입니다. 위인들은 역경 덕분에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고 이들에게는 역경이 오히려 반가운 존재입니다. 이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십시오.
셋째, 준비하는 자가 되십시오.
인생을 활동준비기, 활동기, 활동종료기로 구분했을 때 여러분은 지금 사회에 나가기 전에 활동을 준비하는 시기에 있습니다. 사회에 나가서 쓸 도끼가 있다면 지금은 여러분이 그 도끼를 잘 들게 갈아야 할 시기입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습니다. 봄에는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파종하지 못하면 가을에 거둘 것이 없습니다. 공부도 공부할 시기를 놓치고 게을리 하면 희망이 없고 얻는 것이 없게 될 것입니다. 귀찮고 힘들고 어려워도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내일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꿈꾸십시오.
도전하세요.
준비하십시오.
졸업생 여러분!
모교를 기억하세요. 비록 여러분들은 떠나지만 여러분들의 발자취와 숨결은 이곳 모교와 후배들에게 전해질 것입니다. 중학교 시절의 추억을 간직하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모교 어양중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유지자 사경성(有志者 事竟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뜻이 있으면 못 이룰 일이 없습니다. 어양중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넓고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믿음직하고 자랑스럽게 성장하여 이 나라와 세계 인류를 빛나게 하는 역군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인내와 의지로 배우고 읽힌 3년 동안의 학습과정을 마치고 졸업하게 됨을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끝으로 이 자리를 빛내주신 내빈 여러분과 학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졸업생 모두의 앞날에 영광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회고사에 갈음합니다.
2016년 2월 5일
익산어양중학교장 홍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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