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단상/익산어양중

연합고사 격려

등경 2015. 12. 17. 21:30

오늘 3학년은 오전수업을 한다. 내일 12. 18일이 연합고사일이라 예비소집으로 일찍 끝내야 한다. 2교시부턴 각반 교실을 순회하면서 격려하기로 되어 있었다. 시험을 잘 보라고 중3수험생들에게 작은 수능격려품을 준비해서 주기로 하고 1반부터 돌기로 했다.

이런 연합고사도 내년이면 마지막이 된다. 수험생이 급격히 줄어서 시험을 치를 명분도 없어지고 다른 시도도 폐지한 시도도 많다 보니 굳이 시험을 치를 필요가 없다고 해서 도교육청에서는 공청회를 하고 절차를 거쳐서 2017학년도부터는 중3학생들이 연합고사를 치르지 않고 내신으로만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이번 익산지역은 미달이라고 언론에서 이미 보도가 되었다. 전주·군산·익산 등 전북 평준화 지역 일반계 고교 2016학년도 입학 선발고사가 18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3개 시 합계 1만1681명 모집에 1만1722명이 지원, 경쟁률이 평균 1.004대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이 16일 발표한 ‘2016 고입 평준화 일반고 원서접수 현황’에 따르면, 총 7805명을 모집하는 전주 지역은 7872명이 원서를 내 1.00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1836명을 모집하는 군산 지역에는 1868명이 원서를 내 1.0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2040명을 모집하는 익산지역에는 원서를 낸 학생이 1982명에 불과해, 0.972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단순 정원 계산으로 58명이 모자라는 것이며, 정원 외 모집 대상자 9명을 포함할 경우 67명이 부족한 셈이다. 이처럼 고입 선발시험에 지원자 수가 모집 정원에 미달한 경우는 지난 2012학년도 이후 4년 만이다. 앞으로 학생수가 급감하면서 여러 가지 면에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공문으로도 와 있다. 미달 지역이라 하더라도 응시하지 않으면 불합격 처리한다고 하면서, 휴대폰 소지하지 말고 예비마킹 등 하지 말라는 공문이 와 있다.

2교시에는 1반을 시작으로 해서 6반까지 돌다. 익산어양중에 입학해서 3년간 공부하느라 고생했다. 올핸 3학년 담임선생님과 같이 동고동락하면서 입시준비에 씨름하느라 고생했다. 철저히 준비한 실력을 잘 발휘해서 시험을 잘 치러달라. 지난 11월 13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수능을 치렀지만 연합고사는 작은 수능이다. 모든 시험을 치를 때는 두려움이 앞서고 불안하다. 긴장하지 말고 평소와 같이 좋은 기분으로 차분하게 응해달라. 8시 20분 입실이지만 좀 일찍 간다는 기분으로 8시전 도착을 하고 그동안 훈련받은 실력으로 시험을 잘 치러라. 시험 치른 후 휴식을 취하기도 하지만 고등학교 입학전 까지는 자유롭게 지내는 시기이나 경거망동하지 말고 고등학교 생활을 위한 준비를 해달라는 요지로 격려를 하다.

어느 반은 함성과 함께 열렬한 박수로 우리 교감샘과 나를 맞아주는 반도 있기도 하나 내 말 한 마디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토를 달고 분위기를 흐리는 학생이 있는 반도 있었다. 2교시엔 6반까지 했고 3교시 들어서 7, 8반으로 마무리를 하다.

점심 때가 되니 식단에 우리 학생들이 좋아하는 어묵바도 등장했고 찹쌀 떡이 수험생을 격려한다. 퇴근 후엔 교회 중등부 학생들 기도회가 있다. 퇴근하고 바로 교회에 들르니 기도회 중간이다. 교육위원장 격려 시간이 있어 예년에 했던 덕담을 하고 돌아오다. 이런 입시 풍속도도 내년을 끝으로 달라지리라 본다.

 

우리 수험생들이

평소와 같이

좋은 기분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서

차분하게 자신감을 갖고 시험에 임했으면 한다.

 

 

2015.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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