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단상/익산어양중

해피 바이러스 작은 음악회 2

등경 2015. 11. 25. 20:51

수요일은 6교시가 있는 날이다. 오늘은 6교시가 끝나고 3시 45분경 소리울터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지난 11월 초에는 3학년이 중심을 이루어 작은 음악회가 열렸고 오늘은 1, 2학년이 중심이 되어서 작은 음악회를 했다. 비가 하루 종일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지만 소리울터는 입추에 여지도 없이 많은 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3시 45분경 내가 인사를 간단히 하고서 작은 음악회 개최를 선언했다. 막 소리울터로 올라가기 전 교원신문에 나온 기사 내용이다. 올 하반기부터 교육부는 학교체육, 예술교육 강화 지원 계획이 발표되었다는 기사가 실렸다. 1인 1악기, 학생 1스포츠종목 활동을 통해 평생 체육예술 향유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예술교육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200개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15,000대 바이올린을 학교에 보급하고 1,000개 학교에 악기 지원사업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동안 단위 학교 중심으로 1인 1예 교육을 특색사업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학교가 있지만 교육부가 국가적으로 예술교육을 강화하려는 노력은 현 시점에서 시의적절한 교육사업으로 생각한다. 어려서 악기를 접하고 운동을 배움으로 지덕체가 고루 갖추어진 전인교육의 틀을 다진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 그런데 우리 어양중은 자연스레 예술교육을 강화해 왔다.

첫 출전팀들이 만만치가 않다. 현악중주팀이 시작을 알렸다. 박시현외 12명이 쇼스타코비치 왈츠가 첫 곳이었다. 현악중주가 장난이 아니다. 그동안 꾸준히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이어서 박예은 학생의 플루트 독주가 있었다. 진지하게 연주하는 모습은 숙연하기 까지 하다. 플루트 독주에 이어서 1학년 이하늘 군의 비창 3악장 피아노 연주가 있었다. 작은 남학생이 피아노에 앉는다. 작은 물소리가 흐르는 듯 하더니 폭포수 처럼 빠르게 흐르기도 하고 마지막은 천둥치는 소리로 연주를 마친다. 와 감동적이다 라는 말이 입에서 튀어 나온다.

중반에 들어서니 2학년 김유란 학생의 노래가 있었고 같은 반 신용준 군의 기타 독주가 있었다. 기타를 힘있게 친다. 이어서 같은 반 학생 두 명이 바이올린가 피아노 중주가 있었다. 이어서 1학년 조아영 학생이 오카리나를 연주했다. 청아하게 울려나오는 소리는 마음을 아주 맑게 씻어주는 듯 했다. 우리 학생들의 반응도 좋아서 연주 끝나는 대로 큰 박수가 쏫아져 나왔다. 1학년 이재훤과 이청현 학생의 노래를 마치자 큰 함성 소리가 울렸다. 마지막으로 현악중주로 음악회를 마무리 했다.

이어서 즐거운 경품 시간이었다. 나도 경품을 받게 되었는데 오늘 피아노를 친 이하늘 군에게 주고 기념사진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했다.

오늘의 음악회는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음악회였다. 우리 어양중 학생들이 멋지고 매력이 넘친다. 명문 어양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우리 학교는 예술 영재들이 드글드굴 하다. 그래서 꾸준히 서울과 수도권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나와서 3년간 경기예고 2명이 올핸 한송현 군이 서울예고를 합격했다. 앞으로도 훌륭한 인재들이 나와 그 맥을 이어 가리라 본다.

우리 학생들을 지도한 윤인자샘과 진은실 샘에게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오늘 연주를 한 모든 학생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어양중 비바비바 화이팅~~~~~~~~~~~~~!!!

2015.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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