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시샘하는 추위가 물러가니
산하에 여기 저기서 앞다투어 꽃이 피네요.
하얀꽃 노란꽃 빨간꽃 색의 향연입니다.
앞뜨락의 목련도 환한 미소로 우리를 맞습니다.
두려움으로 시작한 3월인데 벌써 하순에 접어들었어요.
입학식, 학생회장 선거, 학부모 총회를 거치며
이제 2014 어양호가 힘차게 출범을 합니다.
시작이 산뜻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지난 금요일 학부모 총회!
모두 잘 준비해주셔서 멋지게 치른 행사였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후원으로 수석과 분재로 현관은 훤하게 만들어졌고요.
학부모님들 많이 오셔서 강당 메워주셨고
어양중에 배정된 것이 큰 기쁨이었다는 말씀들에
우리 자신들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학교 안심하고 보내라는 어느 부장 멘트에 학부모님 얼굴 환해지고요.
각 교실에서 담임과 진지하게 마련된 자리
정깊은 대화 밤깊은 줄 모르고 계속되었어요.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자료 준비, 식장 준비, 진행 모두 매끄럽게 해주신데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작년보다 훨씬 안정되고 차분한 분위기에 면학 분위기 좋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잘 이어졌으면 합니다.
학생들은 호박 넝쿨이라는 말을 전에 들었습니다.
교사 하기 나름이라는 말이겠지요.
구멍 하나가 강둑을 무너뜨린 다는 말도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따뜻해지니 폭력도 고개를 드네요.
어려운 상황 만들어지기 전에 학생 동태도 잘 파악하셔서
올핸 폭력없는 학교 왕따 없는 학교 만들어 주세요.
이 학교 배정받았다고 환호성 지른것처럼
이 학교를 마치고 나갈 때 정말 잘 했노라고
외치고 나갈 수 있는 학교 만들어봅시다.
‘일파 만파’라고 합니다.
한 사람이 화이팅하면 많은 사람이 파이팅 한답니다.
생동감 넘치고 꿈이 있는 학교
선생님들 화이팅 소리 들리는 학교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넘치는 교정이길 바랍니다.
삼월 넷째주 시작하면서 교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