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일상

독일 조카 아들 대양이

등경 2023. 10. 4. 22:11

독일 조카 아들 대양이

나에게는  독일 조카가 둘 있다. 누나  딸로서  들째  조카가  9월  초 한국에  아들을  데리고  나오다.  9월 9일  동생  큰 아들  결혼식이 있어  서울서  독일조카와 그 아들을  대면하다. 조카는 나로서 경기도 수지에 사는 작은  고모댁에 거처를 두고  그동안 지내오다. 9월  중순 가족들  나들이를  강원도 숙초에서 가져 거기도 다녀오면서 피곤한데다  아들이 적응을 못해  고생을 한 모양이다. 나는 큰외숙으로  마음이  불편했다. 아내와 소통하면서 한국  생활의 고통을 호소하다. 사실  이번  한국 빙문  환영하는  편이 아니다.  코로나도  끝나지 않았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어 나는 안드레아가  나오는 것을 속으로는 내키지 않았다.

10.1주일
시월 초하루다. 추석명절  한가운데  있기도 하다. 나는  기독교인이고  장로다.  명절이라고  다른데 갈일도 없고  주일이라면  무엇보다도  지키는  사람이다. 새벽예배후  바로 1.2부 예배를 드리는데 방송실에서  있다.  2부 예배중  고모로부터  전화가 오다. 전화가 언젠가  올거라  예상했다. 오후 5시경  안드레아를  태우고  전주에 내려 온다고 한다.
예배후 1시경 집에 오니  딸이 자기 방 청소를  하느라 난리다. 안드레아가 오면 그 방에  머무르게 한다고  한다. 예상대로 오후  5시가 되기전  전화가 오다. 전주에  도착했다고 한다. 나가 맞이하다.  생각보단 양호한 편이다. 전주에 오니  편하다고 한다.
대양이는 한국에  와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온통  한국말만 들리니깐  스트레스가 더 큰 모양이다. 첫 날은  전주에  와서  안정을 취하는 것으로 만족하다.

10.2  월
산에 갔다 오면서  대양이와  소통하는 법을 고민하다. 조카에게  물어 볼까 하다가 번뜩  스치는게 있다 아 파파고다.  왜 이걸 생각하지 못했을까. 아닌게 아니라  내가 독일말을  파파고를 이용해서 하니  반응을 보인다.  그런데 무얼  내밀어도  먹는 건 거부한다. 다만 빵에  딸기잼과 꿀을 발라 주니 먹긴한다.

만화는  포로로에  폭 빠져 그것만 틀어달란다.  고집도 있어  큰소리로 안되면  요구한다.
점심은 무얼할까 하다 아내와 딸이 갈비집을 가자 한다. 나도  좋다고 했다. 1시반  가니  식사손님이 빠져나간후다. 그래도  많다. 대양이는 가자마자 입구에  있는 놀이터로 향한다. 고기는  좋아하리라  봤는데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나 괜찮다. 오히려 마지막 구워진 갈비뼈를 맛있게 뜯는다. 근처 아파트 놀이터에  가서 시소도 타고 미크럼도 타고 좋아한다.
식사후  고모가 지난 유월 소천했는데  안드레아가 추모관을 가고 싶어해서  효자공원묘지로  향하다. 가다 내가 운전 부주의로  차 하체를  인도블럭에 닿게 해서 덜컹거리게  만들어  운전은  항상 주의하라는 경고  사인이다. 참배하고 자임추모관에서  좀 머울다.

밤  8시가 되니 대양이를  재우다.  쉽게 자려 하지 않는다. 자기 전  아내에게  대양이가  무얼던진다. 성깔도 있다

10.3  화
산에 갔다 오니  대양이는  벌써  나와서 TV시청중이다. 내가 말을 거니 신경질을 낸다
딸은  추석 연휴를  보내고 근무를  수원으로 향하다. 딸은  대양이를  편하게  해주고 잘 놀아 주었다. 딸이 가고 나선 오롯이  대양이는 우리 몫이  되었다.

11시 반  한옥마을로 나서다.  한옥체험을 한다 해서 숙소를 정하기 위해서다. 한옥 마을은 주차난으로 이런 연휴는  차를 안으로 들어가기  어려워 아예 근처 국립무형유산원에 주차하다.
대양이는  유모차에 태우고 어제  인터넷으로  숙소를  알아 봤는데  맨 처음 그곳으로 찾아가다. 가는 길은 쉽질 않다.  먼저 D  민박으로 가다. 관리가 전혀 안된 곳이다. 주인 면전에서는 조카  괜찮다 하더니 나와선 아니라고 한다.
찾는 문제는  일단 보류하고 점심을  먹기로하다.
점심은 내가 다녔던  비빔밥집으로 향하다.  고전번멱교육원을 다니면서 가끔 찾는 곳이다.
아내가  불평을 한다. 생각보단 다르다 한다.
나와서 대양이가  배고프다 하여 감자 튀김을 사러  식사후  시내를  돌아다니다  버거킹 간판을 보고 아내가 사러 가다.
다시  한옥마을로   향하다. 숙소 앞  전화번호를 보고 알아 보다. S집  H집 두루두루 돌아 다녀 보다.  이오당은  전주  향교를 지나면서  봐둔 곳이다. 전통운화연수원에서 요즘은  주역 강의를 듣다.  결국은  이오당으로 가다. 가는 도중대양이가 나에게  뭐라 한다. 알고 보니 위험하다고  안으로 들어오라는  외침이었다고 한다. 역시 독일의  준법정신은  어렸을 때부터  길러짐을  대양이를 통해 알게 되기도 하다.
아내가  돌아오는 차속에서  피곤하다고  한다.
나도 피곤하다.

10.4 수
8시 50분경  준비해서  집을 나서다.  짐이 많다.
이오당으로  차를 가지고  가다. 나는  안드레아  데려다 주고  시민강좌를  들으러  교육원으로 가다.  점심 시간이어서 이오당으로 가다. 점심은  둘이  알아서 한다고 한다.
오후 강의도 있어 4시  지나  다시 이오당에 가서 여러 모로 조심하라고 부탁하고 집으로 오다.

202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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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학원에서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1982년도  서울 가서  독일어를  수강했나 보다. 감회가 새롭다.


<후기>
10 월  8일
문자로  이오당에서  지내기가 너무  좋아  숙박을  더  연장했다는  문자가 오다.  조카는  한국에 나와서  임시폰을  쓰지 않고 독일폰을 그대로  쓰고 있어  카톡으로  연락을  해야만  불편하다.
연 락을  취했으나  잘 접촉이  되지  않다.
10 월 9일
원래는  오늘  조카를 데리러  가는 날이다.  확실히  알고 싶어  오늘은 점심을 먹기로 하고 일단 만나기로 하다.  조카의  일정은 오늘 아들  머리를 손질한다고 하여  초코파이  헤어로 간다는  말을 듣고 티맵으로  찾아가다.  찾아가  보니  한옥마을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다.  미용실에서  곧 바로 아들을 의해 키즈카페를  간다하여  퀴즈니랜드로  데려다  주다.
아들 우선으로 일정을  계획하는 것은 우리와  확실히 다르다.  
또 한  가지  전에  한국에서  생활한 적도  있지만 휴대폰으로  가고 싶은 곳을  확실히  검색해서 우리  한국 사람들도  찾기  쉽지  않는 곳을  획실히  찾아 다닌다.  키즈카페에서  오늘 오전  남문 시장에서  샀다고  아들  한복 두 벌을  외숙모에게  보여준다.  
다음 만남을 약속하고  우리는 고궁으로 와서  늦은 점심을  먹고 집으로  오다.
202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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