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일상

당신

등경 2023. 10. 4. 22:08

당신

점심 순대국밥을 대하면서 마음이  먹먹하네
나는 맛있는  밥을  먹는데
당신은  안드레아  뒷치닥거리하는  당신을  생각하니

시댁 일은 '시'자붙은 시금치도  먹지 않는다는데
평생 시댁 일로  마음고생하는  당신에게
고마운 마음 제대로 전하질 못한  못난 사람이오

아침  안드레아를  엄마 이상으로 챙기는 모습이
딸에게 주는 이상으로  정을 주고
순수한 마음을 담아주는 모습이  당신은 천상 천사라  여겼소

나는  대양이 하는 행동에  빈정 상하기도 하고
섭한  마음도  들던데  당신은  불평 하나 하지 않고 챙겨주데요

내가 요즘 너무 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오
난들 아무 것도  모르는 바보 멍충이 는  아닌데
변하지 않는 나도  당신이  말하는  연구대상이지요

달라지도록 노럭하겠오
민정이가  그렇게  나에게  요구하는 것 잘  새기겠오
사랑하는 딸아니면  엄마 생각하고 아빠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소

미안하오
고맙소
감사하오

202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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