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일상

사색의 길 중용의 길

등경 2020. 1. 31. 08:06

사색의 길 중용의 길

 

오늘은 1월 마지막 날이다. 세월 참 빠르다. 엊그제 2020년 1월 1일이라 하여 감회에 젖었는 데 오늘이 1월 마지막 날이다. 다시 옷깃을 여민다. 그 빠른 세월 아껴 하루 하루 성실히 보내겠노라 하고 다짐한다.

 

교회 새벽 예배에 갔다가 건지산을 향하다. 중간 오송초에 가서 몸을 푼다. 팔굽혀 펴기도 하고 철봉에 매달리기도 한다. 지난 여름 더웠을 때는 맨발로 걷기도 하다. 얼마 전부터는 뒤로 걷기로 운동장 두 바퀴를 돈다.

 

그리고선 빠르게 오송지를 지나 서편 정상을 향한다. 걸으면서 지난 12월 중순부터 중용을 한구절 한구절 외워 보기도 한다. 잘 외워질 땐 몇 구절도 하지만 안되면 한줄 가지고도 씨름한다.

 

오늘 외워본 구절이다. 중용 24장이다. '지성지도는 가이전지니 국가장흥에 필유정상하며 국가장망에 필유요얼하야 현호시구하며 동호사체라. 화복장지에 선을 필선지지하며 불선을 필선지지니 고로 지성은 여신이니라.'

 

'지극히 성실한 도는 앞서서 알 수 있으니, 국가가 장차 흥하려면 반드시 상서로운 조짐이 있으며, 국가가 장차 망하려면 반드시 요괴스러운 일이 있어서, 시초점과 거북점이 나타나며, 자기 몸의 사체에 발동한다. 그러므로 화와 복이 이르를 때에 좋은 것을 반드시 먼저 알며 , 좋지 못한 것을 반드시 먼저 안다. 그러므로 지극히 성실함은 신과 같으니라.'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온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이런 재앙이 발생하기 전 많은 조짐이 있을 거라 믿는다. 하나님을 믿는 나로서는 성경 말씀을 상기해본다.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누가 21:11)'

 

중국의 정치 상황도 시진핑 장기 집권 체제로 바뀌고 기독교를 박해하고 있다. 교회를 폭파하고 선교사도 마구 추방하고 있다. 나의 너무 객관적이고 옹졸한 아전인수격인 해석이고 견강부회다.

 

건지산을 걸으며 이런 저런 사섁을 한다. 오늘은 나라의 재앙에 대해 중용 구절과 연결지어 보면서 사색하며 한발 한발 옮긴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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