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일상

마지막 LMTC 강의

등경 2013. 6. 11. 23:14

오늘은 다른 때보다 일찍 일어나다. 깨어보니 4시다. 더 좀 자다 일어날려 했으나 잠이 오질 않는다. 어젠 중국어 강좌가 있었는데 2남전도회 모임으로 불참하다. 19과 학습이 있다고 문자가 왔다. 일어난 김에 중국어 회화책을 보다, 5시는 새벽예배를 드리러 가다. 6시경 테니스 코트에 나갈 수도 있고 승표 운전 연습을 도울수도 있었으나 운전연습 시키기로 하다. 지난 6월 5일 그랜저를 구입했기에 승표도 그동안 내가 탔던 소나타를 물려주기로 하다.

승표 사무실을 가기로 하다. 이젠 전보다 좋아져서 전보다 낫다. 그러나 아직 마음을 못놓겠다. 불안하다. 이번 주 차를 가지고 간다고 했는데 한번이라도 더 봐주는 것이 좋을성 싶어서 데리고 나가다. 아들에게 미안하다. 아들보고 차를 사라고 했다가 맘이 변해서 내가 산 것이다. 누가 새차 원하지 않겠는가. 그런데도 아들은 나보고 새 차를 구입하라고 하고 내 차를 쓰겠다고 해서 내가 새 차를 구입한 것이다.. 덕진 원대 한방 병원으로 넘어가서 다시 돌아오다.

돌아오고 나서 부지런히 서두르다. 출근도 출근이지만 들려야 할 데가 있다.차를 타고 가면서 그냥 갈 수 없었다. 입막음용 떡이라도 가져가야 겠기에 어제 아내에게 염치 불구하고 부탁을 했다. 아내가 고맙다. 아내 말대로 나는 하고 싶은 걸 다 했다. 처음 거절하면 끝까지 얘기해서 목적을 관철한 나다. 나보고 평소 이기적이라고 가끔 속에 있는 소릴 했다. 난 이기적인 사람임을 확실히 느낀다. 떡도 차를 산다고 속된 표현으로 돈을 다 털었기에 돈이 없다. 뻔히 없는 줄 알면서 부탁했다. 어제 산 음료를 차에 실고 떡집으로 가다. 어제 맞추어 놓은 떡을 싣고 학교로 가다. 교감 선생님이 새차를 타기가 미안하다고 한다. 쓸데 없는 소릴 한다고 했는데 역으로 생각한다면 훨씬 낡은 차로 좀 다닐 때는 난 아무런 생각도 없이 지냈다.

학교에 가서 간단한 메시지와 떡과 음료를 돌리다. 선생님들이 많이 축하해주다. 안전 운전하라고 격려해준다. 고맙다. 떡이 맛있다고 한다. 오늘 떡을 전주에서 가지고 온 것은 아주 잘 했다고 한다. 정신없이 학교 생활을 하고 오늘은 정시에 퇴근하다. 오면서 교감선생님이 기름을 넣어준다고 한다. 하는 한사코 말렸으나 뜻이 완강하여 거절을 할 순 없었다. 오다 108,000원 어치 기름을 넣어주다. 차를 잘 타고 다니라는 뜻 같아서 고맙게 받다.

저녁 때 잠깐 졸다. 졸다 깨니 7시다. 오늘은 화요일이라 교회에서 LMTC가 있어 교회에 가야한다. 정말 가기 싫었다. 오늘은 월드컵 예선 우즈베키스탄과 예선전도 있다.그래도 7시 반 양정교회 강의가 있어 서둘러서 교회로 가다. 우리 교회는 선교하는 교회다. 담임목사님이 언젠가 강단에서 교회가 선교하지 성도는 묻어간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다. 맞는 말씀이다. 나 같은 사람은 선교에 좀 소극적이고 아니 부정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나님 보고 믿어야 하지만 사람 보고 믿다가는 자칫 사람이 미워서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너무 선교 선교하니까 그 반작용으로 싫었다. 그런데 우리 목사님은 닥치고 선교다. 최강희 감독이 전북 현대를 이끌 때 닥치고 공격이라 해서 닥공이란 별명이 붙여졌는데 우리 교회는 닥선이다. 이번엔 LMTC 꼭 등록하고 다녀보기로 작정한 때가 엊그제 같은데 오늘이 봄학기 마지막 강의였다. 3월 26일 인성개발훈련을 시작으로 오늘은 한정훈 서울 사랑의 교회 선교담당 목사님이 오셔서 선교 실재 훈련에 대해 강의를 하셨다. 한 번 빠졌다. 우리 목사님이 4월 9일 선교기초 이론에 대해 강의를 하셨는데 난 4월 8일에서 10일까지 서울 통일교육원에서 통일교육이 있어 서울 출장을 가는 통에 한번 빠지다, 그래도 우리 목사님의 강좌는 그동안 수없이 들어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했다.

5월달 까진 MBC TV에서 7시 15분쯤해서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가 있었다. 그 드라마가 계속 보게 되다 보니 드라마에 빠져서 어떤 때는 늦게 가기도 했다. 인상적인 강의는 김경술 선교사가 기독교 세계관에 대해 강의가 있었는데 15년 사역지에 있어서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너무도 철저히 이루어지고 문화이해없인 선교도 없다고 하는 말이 100% 공감하게 되었다. 우리 목사이신 유유상 목사가 MBTI 성격유형에 대해 강의가 있었는데 재미있게 들었다. 성격유형별로 앉아 그룹별로 발표하는 시간을 갖기도 해서 마치 학생 할동 중심 수업을 이끌어가는 모양을 띠기도 했다.

이젠 강의는 마치다. 6월 18일 종강이 있고 6월 22일 선교지 탐방이 있다. 잘 마치고 가을 학기가 또 기다린다. 오늘도 졸려서 죽을 뻔했다. 시작하면 끝이 있다. 선교는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대속의 은혜를 알지 못하여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인정하지 않는 모든 족속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순종케 하기 위해 문화적인 경계를 넘어 택하시신 자들을 하나님의 나라로 불러들이는 활동이다.

'나의 이야기 > 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산책  (0) 2013.10.12
SMART 인간  (0) 2013.10.09
테니스 월례회  (0) 2013.09.14
뚝딱 UCC동영상 만들기  (0) 2013.08.15
스마트 교육  (0) 2013.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