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월에 나주 동신대에 한국어교사 실습과정 등록을 하다. 금요일 오늘 나주 동신대를 가는 날이다. 처음 가는 길이라 네비를 찍어보니 약 1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7시 50분 집을 나서면 될 것 같아서 서두르다. 출발은 8시가 되어서 집을 나서다. 처음 가는 길이라 여러 가지가 상상이 된다. 오늘 혼자 가지만 그 곳에서 카풀팀이 만들어지면 좀 수월하겠다는 생각도 들고 또 어떤 분들이 찾아올까 그려보기도 하다. 광주를 들어서니 맨 먼저 나주 팻말이 보여 네비가 안내하지 않는 길로 들어서고 보니 제대로 찾아갈지 걱정이 되기도 하다.
그래도 9시 40분경 나주 동신대가 보이니 안도의 한숨이 쉬진다. 동신대에 들어서니 또 어느 건물이 강의를 듣는 곳인지도 몰라 차에서 내려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모르는 학생도 있고 한 학생이 인문관일거라고 가르쳐준다. 대정2관에 도착해서 우선 차를 파킹하고 4층에 올라가니 많은 분들이 들어오신다. 전체 오리엔테이션이 있다. 난 금요2반에 배정되어서 다시 1층으로 내려가 담임교수님의 자세한 이야기를 듣다. 먼저 자기소개가 필요하다고 해서 수강생 한분한분 나와서 참여 동기 등을 말하다. 나도 좀 생각을 하고 나서서 논리정연하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하고 싶은 말 80%만 한 것 같아 좀 아쉽다.
조를 짜야 한다는 데 비교적 가까이 앉아 있는 분들이 같은 조를 하자고 한다. 우선 이곳에 와보니 내가 제일 나이를 많이 먹다. 또한 멀리서 오셨다고 하지만 대부분이 광주, 여수, 순천, 화순 등 전라남도 분들이다. 나만 전주에서 와서 자기 소개를 하는데 전북에서 오신 분들이 없어 일찌감치 카풀 생각은 포기를 하고 열심히 혼자 다니기로 마음먹다.
담임교수님도 좋으신 분이다. 편안하게 이끌어주시고 경륜이 풍부하시게 느껴진다. 1반 지도교수님도 좋치만 오히려 더 경륜이 더 많으신 분으로 느껴지다. 애당초 그냥 이수만 하면 되어서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다. 세월이 해결해주리라 생각했다. 대학 캠퍼스라 젊은 청년들을 보니 내가 새로 젊어진 것을 느낀다. 우리 수강생들도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12시가 좀 넘어서 오늘 오리엔테이션이 끝나다. 각자 고향 앞으로 가는데 점심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가 문제다. 그래 대학 캠퍼스라 구내 식당이 있을 터인지라 이곳 저곳을 찾아보니 1층에 식당이 있다. 돈까스를 시켜 먹고 전주로 향하다. 오는 길은 지루하지 않는데 운전하는데 무척 졸린다. 정읍휴게소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심기일전해서 전주로 달려오다. 도착하니 거의 세시다.
아내가 조금 있으니 들어온다. 아내에게 제의를 해서 오송제를 돌자고 하다. 한바퀴 도니 약 1시간이다. 돌아오면서 수퍼를 들르다. 이젠 이런 일들에 익숙해져야 한다.
2017.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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