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한국어교사

한국어교사 자격 취득 도전 동기

등경 2017. 3. 3. 17:53

한국어교사자격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러니까 2016년 유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주최하는 4박5일 연수를 다녀오다. 강사님 한분이 퇴임후 자격증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그중에 제일 관심이 가고 나에게 괜찮은 자격증이 한국어교사 자격증임을 연수교재를 통해 어렴풋이 알게되다.


연수후 우연히 교회에서 이야기를 하니 선교사 한 분이 한국어자격증을 따면서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하시고 공부했던 곳을 알려주다. 전화번호를 얻어 상담을 했는데 적극적으로 안내를 해주다. 그냥 대충해도 되는 것쯤으로 처음엔 알다. 원격연수가 특별한 리포트나 시험없이 그냥 이수하는 것으로 알았기에 쉽게 신청했는지도 모른다.


칠월부터 48학점 중 24학점 취득을 시작하다. 강의 듣기에도 바쁘다. 칠월말엔 방학이 시작이 되고 더 차분하게 공부를 해도 될 시기인데 봄부터 손등에 좋치 않는 자그마한 부종들이 손에 잡히기 시작해서 봄에 한두번 병원엘 갔다가 본격적으로 치료를 하고 싶어서 병원을 드나들기 시작한 것이 방학내내  고생을 했다. 그땐 하루에도 수십번 포기하려고 마음 먹었다. 그러나 14강이 거의 끝날 무렵 상담사의 집요한 설득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보고 중도 포기하지 않고 마무리를 하다. 결과는 참혹하리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거의 다 모든 과목이 이수를 하게 되고 한 과목만 과락을 맞았다. 그 후 바로 보강을 해서 지난 2월 한 과목 마저 이수를 해서 8과목 다 통과가 되었다.


문제는 다음이다. 도중 그만두려고 하니 다시 상담사님이 할 때 끝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주시다. 그 때 나주 동신대의 실습 과정 등록 절차며 나머지 7과목 신청 방법 등을 자세하게 안내해주셔서 다시 그 절차를 밟다. 어차피 시작한 것 끝장을 보자. 이 자격이 나에게 필요하지 않고 활용하지 못한더라도 퇴임 후 한번쯤은 도전하고 싶었다.


지난 1월에 퇴직공무원 안내 세미나에서 여러 자격을 이야기하다가 한국어교사 자격에 관심이 있다하니 지금도 전주에서 좀 떨어진 곳은 가서 가르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다. 처음엔 한번 시도를 할까 하다가 자격도 없고 또 한번 시작하면 성실하게 가서 가르쳐주어야 하는데 아무 정보도 지식도 없다 보니 처음엔 시도할까 하다가 일단 자격을 얻고 나서 생각해보기로 하고 퇴임하고 나면 자격증을 완전히 취득할 때까지 노력하기로 마음먹다.


요즘은 다문화 가정들이 늘어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우리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니까 학습 부진이 누적이 되기도 할 것 같고 그러다 보면 나중 우리 사회의 사회적 비용이 크게 들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우리 사회가 다문화 가정의 제일 기초적인 우리 말 이해력을 높이는 것이 다문화 가정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최선책으로 생각도 든다. 코이카에서 해외에 나가려도 이 자격이 필요하고 선교지에서는 다른 것보다 한국어 지도 능력이 필요할 것 같기도 하다. 가르치는 것을 직업으로 삼았으니 내가 배운 것이 뭐겠는가. 가르치는 쪽이 경쟁력이 있다면 있는 것이다. 기회가 되면 한국어교사 자격을 취득하도록 시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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