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일상

내 안의 건강관리를 잘 하자!

등경 2016. 8. 12. 22:57

올 여름은 유난히 무덥고 견디기 힘들다. 오늘은 최고 더워 섭씨 40도를 넘는 지역이 있다 한다. 경북 경산시 하양읍이 40.5도 란다. 중동은 50도를 넘어 지구가 용광로가 되었다. 이렇게 무더운 여름인데 올해 건강문제로 방학 내내 병원을 다닌 기억 밖에 없다. 그래서 더 무더운 여름이다. 오늘 오전에 대학 병원에 가서 조직 결과를 듣고 왔고 오후엔 이가 문제가 생겨 치과 치료를 하고 오다.

시내버스를 타고 치과엘 갔다가 치료를 받고 시내 버스를 타고 들어오면서 건강에 대해 생각해 보다. 건강이 이렇게 내 인생에 있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역시 중요한 것이 건강 같다. 우리 육신 밖의 건강이 남들이 건강해 보인다고 할 때 그것으로 만족하고 살았다. 코끼리도 하나의 작은 바이러스로 무너진다는 것을 뼈저리게 체험하다.

종업식때 우리 학생들에게 방학 건강하게 즐겁게 지내고 오라고 했던 나다. 정작 그런 말을 한 당사자는 방학하자 마자 병원에 입원해서 조직검사부터 시작했다.

지난 봄이다. 손가락에 뭔가 불어나기 시작하고 팔꿈치가 안좋은 것이 잡히기 시작하다. 오른손 엄지도 왼손 엄지보다 아주 눈에 띠게 굵어지고 빠알갛게 부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을 찾다. 진찰 결과는 조직 검사를 해봐야 안다고 해서 MRI 검사를 권한다. 근무로 바쁘다는 핑계로 검사를 못하다가 방학하자 마자 병원을 찾다.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입원해야 한다. 왼손 등을 찢어 검사를 받다. 입원하는 날 검사를 받았는데 검사는 별거 아닌 것으로 알았는데 검사 후의 처치가 보통이 아니다. 검사를 받으면서도 조형체의 잘못된 투입이었는지 몰라도 주사 바늘을 꼽은 오른 손이 퉁퉁 부어서 수액도 오른 발 장단지에 주입하게 되다. 그 뒤 그동안 자유스러웠던 난 바로 제약을 받게 되어 두 손을 제대로 못씀으로 너무도 불편함을 느끼다. 그동안 두 손을 마음대로 썼던 일평생이 행복하게 느껴지다.

입원 후 바로 다음날 수술실에 들어가다. 난생 처음 들어간 수술방이다. 이 나이 먹도록 하나님께서 건강주셔서 큰 수술 받지 않고 첨 들어가게 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이라 생각하다. 오전 일찍 수술이 잡혀 일찍 간단한 수술을 하다. 파란 빛의 수술방은 좀 신기하기만 하다. 어떤 분은 어려서 수술을 크게 해서 무서운 곳으로 각인되었다 한다. 그렇게 시작된 병원 생활은 계속해서 한달 내내 입원한 것을 아니지만 한달내내 병원만 간 기분이 든다.

검사 결과가 좋으면 바로 본 수술을 했었을텐데 결과가 좋칠 않아서 소견서를 가지고 3차 병원으로 가게 되다. 크게는 어렵게 치료할 수도 있다는 원장님의 말씀도 들어서 검사 결과가 좋게 나오길 간절히 기도하다. 다행히 검사 결가가 좋아서 다시 다음 주 다른 과에서 다시 한번 검진을 받기로 되었지만 어느 정도 건강 불안증은 좀 해소되다.

건강해야 한다. 평소 건강하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한 순간 무너진다. 남들이 어디 아프다고 했을 때 내가 아파보지 않았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병이라 하더라도 본인은 하늘이 무너질 정도로 심각하다는 사실을 나이 이순이 넘어서야 깨닫다니 나도 한심한 사람이라는 것도 깨닫는 방학이다.

오늘 처럼 건강이 세상 살면서 소중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껴본 적은 없다. 건강 너무 신경써도 문제지만 건강에 대에 제대로 대처하자.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정도로 끝내주는 것 만도 감사합니다. 젊은 나이에 큰 수술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은데...아직도 오후에 치과 병원에서 치료받은 이가 아프다.

2016.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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