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단상/익산어양중

2014학년도 2학기 학교통신_2014. 12. 30

등경 2015. 1. 27. 13:04

실패를 통해 인생을 배울 수 있다.

‘뒤늦게 배운 교훈’이라는 짧은 동화 이야기 하나 소개합니다. ‘창가 새장에 갇힌 새가 늘 밤에 우는 것이었습니다. 새소리를 들은 박쥐가 다가와서 왜 낮에는 울지 않고 밤에만 우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새는 말했습니다. 낮에 한번 울다가 잡혔고 거기서 교훈을 얻었다는 것이었지요. 박쥐가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미물인 새도 실패 속에서 교훈을 얻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옛 격언이 있습니다. 물질 만능, 성공제일주의인 요즘 세상에서는 빛바랜 말처럼 느껴지는 격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실패가 두려워서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다면 조그만 성공도 거둘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실패에 대하여 조금만 생각과 태도를 바꾸어 봅시다. 내 실패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실패까지도 나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 도약의 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성공보다 실패와 친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기 때문입니다. 도전하는 과정에서 숱한 실패의 쓴 맛을 보지만 그 속에서 성공할 수 있는 해답을 찾습니다.
홈런왕 베이브 루스는 714회 홈런을 날렸지만 1,330회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했습니다. 다니엘 데포의 「로빈슨 크루소」는 20개 출판사에서 거절당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아무리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여 마지막 한번 성공했다면 그는 성공한 것입니다.
어느 날 한 기자가 링컨에게 “당신은 어떻게 위대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링컨은 “나는 실패를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링컨은 또 이런 말도 남겼습니다. “실패 뒤에 항상 두 가지가 속삭인다. 하나는 ‘야, 너는 안 돼, 너는 실패한다, 너는 망한다, 너는 못한다.’라는 부정적인 소리와 또 다른 하나는 ‘야 너는 할 수 있다, 하나님이 도와주시니 가능하다, 믿음으로 일어나라.’는 소리다. 나는 이 두 가지 소리 중에 긍정의 소리를 들었다.” 초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않은 링컨이 훌륭한 정치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숱한 실패를 통해 인생의 지혜를 배웠기 때문입니다. 실패는 곧 링컨에게 인생의 학교였던 셈입니다.

성공한 사람뿐 아니라 성공한 기업도 도전과 실패에 익숙합니다. 하나의 성공을 위해 수많은 실패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성공은 수십 번의 작은 실수와 실패 후에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거듭 겪는 실수와 실패에 대해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성공을 위해선 실패가 성공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공부도, 운동도, 그 어떤 기능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상 되는 일보다 안 되는 일이 더 많습니다. 각종 대회에 나가서 상을 타 오는 경우도 있지만, 실패하여 낙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낙방하는 사람이 입상하는 사람보다 많은 것은 어느 대회, 어느 시합에서나 공통입니다. 그 시련과 어려움을 누가 잘 이겨내느냐에 마지막 웃는 사람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어양중 학생들은 실패와 실수를 성공의 디딤돌로 삼길 바랍니다. 실패와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하나의 과정입니다. 크건 작건, 우리가 실수를 저지를 때 그것을 좌절로 받아들기 보다 배우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실패를 자기 자신의 소중한 경험, 재산으로 여기십시오. 그래야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학생여러분! 분발합시다. 반드시 성공할 수 있습니다.

2014. 12. 30

익산어양중학교장 홍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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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2학기 학교통신을 뒤늦게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2015.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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