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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차 에필로그

등경 2025. 5. 6. 16:21
13일차 에필로그
 
오늘은 이스탄불에서 하루 묵었다가 가는 길이라 오전 일정이 비어 있다. 충분히 쉬었다가 점심은 공항서 하기로 하고 12시 50분 미팅하기로 하다. 짐을 정리하고 편히 몸을 누인 방을 나서다. 인생은 나그네길이다. 며칠전 총장님이 선교사 지정곡이 있는데 아느냐고 해서 고개를 갸우뚱하다. 최희준의 '하숙생'이란다. 그때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다. 그래 인생은 나그네길이다. 이번 여행기간 십여박을 하면서 그날 그날 좋은 곳을 예비해 두셨다가 편안한 쉼을 갖고 재충전해서 오늘 여기까지 오다.
약 1시경 공항으로가다. 공항에 들어서서 절차를 밟다. 맨 먼저 가방과 겉옷과 벨트와 호주머니에 있는 것을 바구니에 담고 검색대를 통과한다. 통과후 항공표를 확인받고 또 다른 곳에서 여권을 제시하고 안면인식을 하고 지문 날인을 한다. 그리고서 다시 검색대를 통과한다. 그리고 나서야 탑승 전까지 공항을 자유롭게 이용한다. 곧 바로 아시아나 라운지로 이동하다.
약 두 시간 여유가 있다 하여 천천히 생각하며 음식 코너를 돌다. 또 여유로운 것은 이번이 이라운지가 두번 째다. 처음은 야채 중심으로 지난번 오이를 먹었는데 상큼하고 한국 오이와 비슷해서 먼저 한 접시 가져다 먹고 그후 빵 종류를, 그리고 과일을 가져다 먹은 후 오랜만에 커피를 마시다. 내린 커피에 물을 타마시니 커피 맛이 좋다.
라운지 내에 있는 전광판에 해당 게이트가 F14 로 뜨다. 탑승 게이트를 많이 걸어가 찾고 비행기에 오르다.
현지 시각 5시 반 출발하여 10시간을 날아 한국에 5월 3일 8시 반 도착하다. 13D는 통로자리이다. 내가 가운데 자리에 Y장로가 통로 자리이다. 옆 자리는 튀르키에 41세 여자인데 한국 5일 일본 5일 다녀 온단다. 가족은 남편은 튀르키에 항공 CEO고 외동 아들은 14세란다. 한국 부산과 울산을 갔었고 한국을 좋아한다고 한다. 이름을물어 보니 발음이 어려워 여러 차례 물어보다.
기내식은 처음 간식을 주고 바로 기내식이 나왔는데 비프를 먹다. 비행기 탑승전 많이 먹어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반 이상 남기다. 도착 두 시간 전에 나온 기내식은 잘 먹다.
비행기를 가끔 타는 처지라 긴 여행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줄모른다. 올 때는 다른 분들이 영화를 보았다 하기에 올 때는 고전영화 바람과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를 거의 5시간을 보고 어린이 에니메이션을 한 편 보고 보니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되다.
우리는 경기도 용인에 사시는 총장님과 작별을 하다. 총장님은 제주에 선교사 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전주로 향하다. 목사님께서 미리 다 표를 준비하셨는데 따라 다니는 나로서는 정말 편하게 여행을 한 처지라 고마울 뿐이다.
전주고속 우등인데 9시 15분 차다. 차에 짐을 실는데 연약한 여자가 큰 가방을 네개를 실으니 기사님이 좀불편해한다. 옆 자리는 누굴까 궁금했는데 차에 짐을 많이 실은 젊은 여자다. 베트남을 다녀온단다. 8년전 한국에 왔고 남원 향교동에 산단다. 짐은 베트남 과자 등이 들어 친구들 아는 사람들과 나누어 먹겠단다.
베트남 사람이라 베트남 음식 샤브샤브를 물어 보니 많이 다르단다.육수도 다르고 양고기 닭고기 등 여러 고기를 쓰고 넣는 야채도 다르다고 한다.
약 세 시간 가까이 달리니 오른쪽 옆 자리에 앉은 젊은 남자가 화장실 가보고 싶다고 처음에는 작게 얘기하다니 급한지 성큼셩큼 기사에게 다가가 휴게소가 아닌 졸음쉼터에 쉬게 한다. 주말이라 고속도로가 심한 정체현상을 보인다. 대신 한 시간 후면 도착하는 정안휴게소는 들리지 않기로 하다.
내가 먼저 그리 급했냐고 물어보니 급했다고 하면서 자연스레 여행 얘기를 하다 물어 보니 4박6일 단기 선교를 다녀 온단다. 남원 순복음 73년 모교회인데 목사님 부부 장로 8명중 6명이 참석하여 빈민사역을 하는 협력선교사 세분을 위로 격려하고 오는 길이란다. 그 교회도 선교에 열정적이어서 7 나라13 선교사를 후원하는 교회다. 너무 반갑기도 해서 교회 다른 부분도 많이 나누다.
3시 20분 도착하니 ,O목사님과 Y강도사님이 나오셔서 우리를 기다리다.
교회 도착하니 사모님과 교역자님과 가족들이 우리 일행을 환영한다. 목사님께서 기도로 마무리 하시니 서부아프리카미션트립은 대단원의 막이 내리다.
서부아프리카미션트립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주관하신 목사님 진행하신 총장님 같이 동행한 Y장로님께 감사드린다.
20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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