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답사 0403
드디어 사전답사 디데이다. 사전답사를 이렇게 오래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사전답사란 뜻은 사전에 ‘현장에 가서 직접 보고 조사하는 일을 하기 전에, 미리 상황을 검토하러 현장에 다녀오는 일’이다. 지난 2월 월례회를 하면서 이번 평생대 봄소풍은 목포로 가기로 하고 4월 초에 하기로 약속을 하다. 지난 주 생각해 보니 시간이 없다. 내가 4월 말 아프리카 서부세미나에 참여하기로 하여서 되도록이면 좀 일찍 하려 했다.
평생대 봄소풍은 5월 14일 정해진 날이다. 이번주 오늘이 적합할 거 같아 목요일로 정하고 수요일 1부 예배때 가야 할 사람들에게 얘기를 하다. 목사님에게 차량을 운전해달라고 하고 꼭 데려가고 싶은 사람이 서기를 맡고 있는 오권사에게 지난 주 이번 주 언제 시간이 있냐고 물어보니 오늘이 좋다고 해서 오늘로 정하다. 회계집사에게 조권사에게도 연락하라 해서 나는 이런 정도 인원으로 출발하고 싶었다.
준비를 하고 9시 15분경 교회에 가다. 오목사는 오늘 마마클럽기도모임이 교육관에서 있다고 준비를 해주고 떠난다고 교육관을 오간다. 9시 30분이 가까되니 김집사, 오권사. 조권사가 도착하다.
봄소풍때 예행 연습이니 9시 반에 출발하자고 했었는데 다 준비를 하고 9시 40분경 교회를 나서다. 목적지는 목포 해상케이블카다.
네비가 어디로 안내하나 봤더니 광주로 가서 나주로 함평으로 목포로 안내한다. 오권사가 준비했다고 방울토마토를 내민다. 어디로 떠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즐겁게 담소를 나누면서 가다가 휴게소를 들르다. 함평나비휴게소를 들러 목포에 도착하니 거의 11시 50분경이다.
케이블카 중 국내에서 긴 편에 속한다. 최장이라고 하는데 재작년 나는 발왕산 케이블카를 타봤다. 오는 도중 케이블카를 얘기하니 오목사님이 아직 타보지 못했다고 솔직히 말한다. 발왕산케이블카는 지금도 그 때 타본 느낌이 너무 좋아 그 때 오래 타보고 팔월초 발왕산 정상에서 맞았던 바람은 이곳이 천상인가 했다.
우리 여행의 목표가 이곳이다. 꼼꼼히 살펴보다. 사무실로 가서 물어보다. 24.000원인데 할인은 2.000원해서 22.000원에 해준다고 한다. 오늘 직접 타보려고 했으나 경비가 많이 나와 다음 기약을 하다. 서운해 하는 사람도 있다. 홍보지엔 국내 최장이라고 되어 있으나 발왕산이 왕복 7.4킬로다.
고하도 갔다가 유달산 가서 돌아온다고 한다. 고하도를 직접 가보기로 하다. 가는 도중 다리가 멋지다. 나중 보니 목포대교다. 12시 20분경 도착해서 200미터를 걸어 고하도 스테이션에 도착하다. 근처 구경할 곳을 찾다. 고하도 둘레길을 걷다. 걸어보니 어르신들에게는 좀 힘들거 같아 고하도 전망대로 가다. 가보니 전망이 좋고 인증샷 찍기도 좋다. 이곳에서 반 단체 사진을 찍기로 하고 식당을 찾기로 하다. 일단 케이블카 근처로 가다.
조권사가 검색을 해본 곳 중 하나다. 남도◯◯◯을 찾아가다. 좁은 골목길에 음식점이 있는데 가보니 협소하다. 홍어전문집이다. 최대 90명은 수용한다는 데 좀 아닌거 같다. 그러면 이곳을 하려면 다른 식당과 연계해서 하려고 알아보는 중 여주인이 수요일이 쉬는 날이란다. 우리는 이 곳은 아예 처음부터 안되는 곳이어서 다른 곳을 물색하다. 넓게 찾아 보기로 하다. 오리집 좋은 곳이 있다 하여 찾아가다. 느낌이 좋다.
남도 오리탕 토속 음식점이다. 나는 오래 전에 처형 덕에 오리탕을 많이 먹어 본적이 있어 속으로 이곳을 하기로 마음먹다. 오리탕을 시키다. 오리 한마리 반을 시키다. 먹어보니 맛있다. 미나리가 별미다. 주인 말이 전주 미나리라 한다. 이구동성으로 다 맛있다고 한다. 다만 개인 뚝배기 가능하냐고 했더니 그렇게 하면 장사를 하기 힘들다고 다 전골이라고 한다. 우리가 아쉬운 사람이라 어르신들이 잘 나누어 먹기를 바라고 이 곳을 정하다.
목포는 군산과 비슷하다. 지난번 KBS 동네 한바퀴에서 목포를 소개한 프로그램을 접하다. 이곳도 일제강점기를 거쳐 근현대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소로 남도여행지로 많이 찾는 곳이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차집을 찾아가다. 아주 좋은 곳을 소개한다. 석산 카페다.
도착하니 바로 바다가 펼쳐진다. 이런 저런 얘기로 일어날 줄 모른다. 그런데 오목사님이 저녁 일정땜에 나섰으면 해서 다들 벌떡 일어서다.
오다가 시장을 들르든지 공원을 가든지 해서 한 곳을 더 가고 싶었으나 오목사가 난색을 표해 전주로 향해 달리다. 오권사가 준비한 파인애플이라 하여 달콤한 파인애플 맛을 느끼며 전주를 향해 달려오다. 도착하니 6시 20분경이다.
사전답사 제대로 하다. 5월 봄소풍이 기대된다. 같이 답사를 한 권사님들의 협조가 오늘 답사를 백점으로 만들다.
2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