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일상

여수에서의 하루

등경 2023. 12. 29. 10:56

여수에서의  하루

여수하면  요근래  여수밤바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 영화도  있는  모양이다. 내 생각으론  여수가 아름다우니  많은 사람이  찾아  여수에서 특히 밤의 낭만을  즐기는 곳으로 이해했다.
여수라는 지명은 남쪽 바다로 야릇한 낭만이 담긴 곳이다.  여수에는  오동도  등  많은 볼거리가 있어  예전  기차타고 놀러도 오고 방학을  하면  직원  협의회를  여수로 와서  즐기기도 했다,



딸이  휴가를 내서  2023년  마지막 주를 집에서 보낸다. 우리와  일정이

  맞으면 일박이라도  여행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교회에서 송구영신  특별 새벽기도회가  진행되고  있어 출타가  어렵다. 내가  맞고 있는 역할이 많아서  움직이기 어렵다.

궁여지책으로  아내와 딸이 당일치기로 여수  여행을 결정하고 나에게 알린다. 그건 가능해서 흔쾌하게 동의하다.

언제  갈것인지도  문제가 되어 빠꼼하게 비는 날도 없다.  목요일이  무난하여  목요일로 잡고  계획을 딸이 세우다.

목요일이다. .새벽예배 갔다가  여수 갈 차비를 하다. 7시 53분  여수행 열차를  타기 위해 역으로 가다. 오랜만에  택시를 타다. 우리가 타는 모습을 보고 어떤  운전자가 경적을 요란하게  울린다.나중 알고 보니 택시 운전사가 아니라 무단횡단한 우리를 보고 소리를 지른 것이다. 그러는  수도 있다 생각하니  이해는 하나 무섭기도 하다.

그동안 역은  딸을 태위도 주고 데려 오기 위해  오다. 열차를 타고  여행을 가는 일은 요근래 처음이다. 여수행 열차에 오르다. 열차  하면 긴 건 열차 하듯이 긴 줄 알았는데 달랑 두 칸이다. 기차를 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서서 기다린다.  그래도 인상적인  일행도 있다. 다섯 명의 처녀들이  친구들끼리  놀러 가나 깔깔거리고 웃고 흥겹게  떠든다. 그래서도 기차역답다.

여수행 열차가 오다. 임실 오수 남원  곡성 구례  순천 여천 여수  엑스포역이다.

여수에  9시반에 도착하다. 아침  누룽지를  먹고 왔으나 좀 시장하다. 예전 역은  이런  먹거리가  풍성해서  맛있는 것 사먹는 것도 재미였다. 셋이 무얼 먹는데 동의하다. 라면에  꼬마김밥으로 조금 넉넉하게 요기를 하고 나서다.

광장에 나오니 스카이 전망대가 눈에 띠다. 딸은 벌써  모든 걸 여수 검색을 하고 우리를 안내한다. 스카이 전망대도 그중 하나다. 전망대에 올라 여수 시 전경을 구경하다. 커피도 한잔 하고  사진도 찍다.

다음은  아쿠아플라넷이다. 전국에  몇개  안된다고 딸이 얘기한다. 엑스포장에서  볼만한 것으로 유일하고  독보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고 특히 발달 단계에 있는  영유아기와 어린이들이  보고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입구에 도작하니  삼삼오오 여기저기서 모여든다. 나도 흥분된 기분으로  들어서다. 일단  어디가어딘지 모르고 구경객을 따라 가다. 오션라이프 미션라이프 아쿠아프리스트 열심히 이곳저곳 들락날락 하다.

만 먼저  만난  건  수달이다.  물범도있고  펭귄  이름 모를  많은  물고기  바닷고기  나도  신나는데  어린이들은 어떨까. 아내와 딸보다 내가 신났다. 황제 고기라는 데는 내가 기어들어가 바라보니  딸이 신나하는 나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준다. 마지막으로  뮤지어오브칼라스에 들어가 잘 구경하고 나오다.

점심때다. 12시반  땍시를 타고  딸이 검색해둔 음식점을 가다.  아내가  게장을  먹고 싶다 해서 찾아간 곳이 봉산동에  있는  음식점이다.  게장 갈치조림을  먹다.  나는 맛있게 먹었으나 가격은  비싼거 같다. 요즘  물가가 올랐다고 하나 모든게  많이 오르다.
다음은  케이블카다. 택시로 이동하다. 딸의 다른모습을 보다.  거침없이  기사와 대화를 하면서 여수의  많은 정보를 캐낸다. 커이블 카를 타고 여수의 바다를  두루두루 보다.  지난  팔월 발왕산 스카이워크에 가서 너무 좋은 케이블 카를 탄후라 감동적이진 않지만 즐겁게 타고 내려오다.

그리고  간 곳은  스타벅스커피솝이다. 걸어서 찾아가다. 스타벅스에  오르다가 아내가 발에 헛디뎌  넘어지다. 내 눈으로  똑똑히  넘어지는 걸 보는데 나도 속수무책이다. 딸이 얼른 부축하다. 다
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제일 큰 커피숍이라 하는데 들어가니  많은 고객으로 들어설 곳이 없다. 결국은 건물 구경  사람 구경 만 하고 돌아서다.

딸이 현명하다.  다을 날 대전을 가는데 엄마가 고생한다고 밤  8시 기차를 예약했다가  다시  6시로  다시  4시 35분  KTX를예약하고 역으로 가다.


주위를 둘러보고  커피숍을 찾아 요거트  청귤차를  여유있게 마시고 열차에 오르다. 오랜만예 고속열차를 타보다.  한 시간  20분을 달려 전주에 도착하다.

도착하자마자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차를 이용해  마트  등으로 쇼핑을 하다.

내가 속으로 경비를 셈햐보니 40만원 넘는다. 딸 아니면 이런  여행할 수 없다. 내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싶은 하루다.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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