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손자 사랑

손자의 이단 옆차기

등경 2022. 5. 17. 11:55
손자의 이단 옆차기

새벽에배를 다녀오면서
어제 일을 생각하니  입가에 웃음이
웃을 일도 아닌데  웃음이 나온다니

어제  대전을 가서 손자를 만났는데
뒷다리 잡기 방방 놀이  실컷 하고
둘째 하고 뒷다리 잡기 놀이 하는데

갑자기 첫째가  태권도를 한다
느닷없이 내  오른손 팔뚝을  발로 가격한다
태권도도 안 배윘는데 어디서 배운걸까

어제 대전 아들 집에 들어서자 마자
자동차를 들고 나오면서  효자동 할아버지가
사줬다고  첫째가 자랑한다

나는 시샘이라도  하듯  오늘  할머니가 
맛있는  반찬 해왔는데  할머니에게  고맙다고 하라 했더니
그건  엄마가  말했잖아 라고 응수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인사 잘  하라고
만날  때마다  나는  만원 할머니는  천원을 주는데
그 돈은  바로 엄마에게  주고  언제 그랬냐 하니

직접  마트에 가서  장난감을  사서
손에 쥐어 주어야  고맙다고  할  거 같다
그 말 들으려 하는건 아닌데

오늘 새벽 예배  가서 그래도  우리 손자
얼마전  유치원 가기 싫다 했다는 소릴 듣고
잘 적응하길  기도하는데 내 마음  마냥 손자 바라기인가

202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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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들 집 방문은 주로 토요일을 이용한다.  지난 주는 방송대에서 중국어 특강이 있었다. 오늘  월요일 대전  아들 집을 가다. 할머니는  며칠전부터 각종 밑반찬을 준비했고 오늘 가면서 김밥과 유부 초밥 만드느라 진땀 흘 리고 오후  다섯 시 지나  대전을 향해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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