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며느리가 둘째가 코로나가 걸렸단다
그래 올 것이 왔구나
그래도 다섯 식구 먹는 반찬을 보름에 한 번씩
만들어서 가져다 주는데 멈출 수 없고
일단 대전은 가기로 하고
오늘 오전 혼자서 힘겹도록 만들고
난 방송실 워크숍이라 해서
온종일 교회에서 지내다가
오후 세시 반 돌아와 허겁지겁 대전행
집에 들어갈 순 없고 문앞에서 노크를 하여 반찬 놓고 간다
인터폰에서 들리는 손자들의 함성 할아버지
둘째가 할머니를 찾는다 할머니
둘째가 코로나 걸리더니 첫째가
글고서 셋째가 걸려 고생을 한다는데
거기다가 며느리까지
얼굴 마주 하지 못하고 돌아서는 우리들
돌아오는 차에서 그래도 못믿기운지
반찬은 집 안으로 들여 넣었나
삼치는 손자들 먹일 때 가시 조심해라
민들레 나물은 손자들 질긴건 못먹는다고 뿌리를 제거하고 했다
부모가 뭔지 이렇게 하나
찻속에서 이제 피로가 몰려온다고 아내는 푸념이다
자식 다 키우면 우리들 마음 알까
그래도 모를 거 같아 둘은 합창한다
2022.4.2
그래 올 것이 왔구나
그래도 다섯 식구 먹는 반찬을 보름에 한 번씩
만들어서 가져다 주는데 멈출 수 없고
일단 대전은 가기로 하고
오늘 오전 혼자서 힘겹도록 만들고
난 방송실 워크숍이라 해서
온종일 교회에서 지내다가
오후 세시 반 돌아와 허겁지겁 대전행
집에 들어갈 순 없고 문앞에서 노크를 하여 반찬 놓고 간다
인터폰에서 들리는 손자들의 함성 할아버지
둘째가 할머니를 찾는다 할머니
둘째가 코로나 걸리더니 첫째가
글고서 셋째가 걸려 고생을 한다는데
거기다가 며느리까지
얼굴 마주 하지 못하고 돌아서는 우리들
돌아오는 차에서 그래도 못믿기운지
반찬은 집 안으로 들여 넣었나
삼치는 손자들 먹일 때 가시 조심해라
민들레 나물은 손자들 질긴건 못먹는다고 뿌리를 제거하고 했다
부모가 뭔지 이렇게 하나
찻속에서 이제 피로가 몰려온다고 아내는 푸념이다
자식 다 키우면 우리들 마음 알까
그래도 모를 거 같아 둘은 합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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