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일상

달이 사랑스럽다

등경 2022. 1. 19. 17:07












달이 사랑스럽다.

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달을 보면 어릴적 불렀던 동요가 떠오른다. 오늘 새벽 건지산행을 하면서 달을 바라보고  달과  대화하고 산책을 하다.

백과서전에서 "보름달은 만월( 滿月 )이라 하여 달의 여러 가지 위상 중 하나로 음력 보름을 전후로 보이는 원형으로 꽉 찬 달의 모습을 이르는 말이다. 만월(滿月)또는 망월(望月)이라고도 한다. 달은 지구를 약 29.5일의 주기로 공전하는데, 이 공전주기 동안 달의 위상은 삭과 망을 오간다. 달이 태양과 지구의 반대편에 위치해 완전하게 빛나는 때가 바로 만월, 혹은 보름달이다. 보름달 중에서 지구와 달의 거리가 평소보다 가까워지는 시기에 뜨는 보름달을 '슈퍼문'이라고 부르는데, 슈퍼문은 평소 보름달보다 크기가 10% 이상 크다."

학습용어사전 초등과학보름달 에서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음력 15일(보름) 밤에 뜨는 둥근 달. 보름달은 음력 15일(보름) 밤에 뜨는 둥근 달을 말해요. 보름달은 해가 질 무렵에 떠서 해가 뜰 무렵에 지는 달이에요. 보름달이 된 뒤에는 점점 작아지면서 하현달이 된답니다. 여러 날 동안 달을 관찰하면 달의 모양이 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달의 모양이 변하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공전하기 때문이에요. 달에서 태양 빛을 받는 부분을 어떤 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의 모양이 변하는 것이에요. 달은 모양에 따라 초승달, 상현달, 보름달, 하현달, 그믐달로 불린답니다.

우리나라에는 보름달과 관련 있는 세시풍속이 있어요. 정월 대보름과 추석이 있어요. 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에는 보름달이 뜨는 것을 보면서 소원을 빌거나 흥겹게 노는 달맞이를 한답니다. 추석은 음력 8월 15일으로 정월 대보름과 같이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을 비는 풍속이 있어요.

음력으로  열엿새이니까 최고로 둥글었다 기울고 있는데도 둥그렇게 보인다. 아파트를 나서니 서쪽에 덩그렇게 비추고 있는 보름달이  눈에 확 들어온다.  보름달은  새벽까지 떠 있으니 달빛이 비추고 있음을 느낀다.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에서도 떠 있는 보름달이다.  달을 보고 운동장을 돌고 건지산으로 가다."

먼저 오송지를 지나는데  저수지에  비친 달이 저수지의 물결을 은은하게  한다. 동산의 달을 보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시를 짓고 노래하고  달을 자기 나름대로  최고의  찬사를 보내고  아름답게  표현했다. 언덕배기를 오르며 소나무와  겹치며 보이는 달 또한 달의 운치를  느낀다.  건지산 숲으로 들어서니  나무 사이에 걸쳐 있는  달 또한 나름 보름달의 아름다움을 느낀다.

신 정상을 지나  내리막길로 내려서도  멀리 아직도  이 세상을 은은히 비추는 달은  이 땅에 사는 모는 이에게  차별없이  고루 고루  똑같이  비추고 있는 것이다.

오늘따라  달빛이 좋다. 달이 사랑스럽다. 내 마음속에  달이 두둥실 떠서  환하게 비추는듯 하다.

보름달을 보고 집을 나섰다가 걷는 도중 내내 보름달을 보고 돌아오면서도 보름달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다. 늘 우리와 함께 했던 달이지만 오늘 따라 보름달을 보고 마음 속에 보름달을 품어 본 적도 그리 많지 않는듯 하다.

2022.1.19

'나의 이야기 > 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66자루의 볼펜  (0) 2022.03.19
건지산 부엉이  (0) 2022.01.25
주식 투자 단상  (0) 2022.01.11
마지막 물고기 한 마리  (0) 2021.11.24
소소한 행복  (0) 2021.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