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손자 사랑

업어줘 목마 태어줘

등경 2021. 10. 31. 09:02
업어줘  목마 태어줘

오랜만에 듣는 말
업어줘 목마 태어줘

뒷다리 잡기 놀이가 재밌었던지
할애비를  만나자 마자 내미는 다리

한 손으로 잡다가  두 손으로 힘차게  잡으니
한 손으로  잡아 

내가  끌어 당기니  안 끌려 오려고
방매트를 잡고 쓰는  안깐힘

일어나더니
내가 이겼다  외치는 손자의  샤우팅

할머니 셋째를  안으니
첫째가 나보고 업어줘

오랜만에 들어 보던 말
두세살때  많이  했던 말을  여섯살이 되어서도

또 다른 주문이
이젠  목마  태어줘

둘째가  보더니
나도  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서 아내가
이젠 다칠 우려가 있으니  뒷다리 잡기는 그만

202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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