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한번 해볼까
방안에 있는 앉은뱅이 책상에
손자 녀석이 털썩
공부하는 흉내낸다
내가 하는 대로
하얀 종이에 볼펜과 연필로
열심히 그린다
동생이 밥 먹는다 해도
나 공부한다 소리친다
한눈 파는 순간
내가 보던 책에 낙서한다
나는 스마트폰에
손자 이름도 써주고 보여주다
얼굴 그림도 그리니
좋아한다
둘째는 책상 옆에 있는
탱자 얼매를
주방에 있는 할머니에게 가져다
냄새 맡아 보란다
좋은 냄새가 난단다
다시 와서 가져간다
첫째는 아직도
하연 종이에 꾸욱 꾸욱 맘가는 대로 그림을
2021.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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