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일상

소소한 행복

등경 2021. 10. 6. 15:07
소소한 행복

점심은 나가 먹기로 하다. 마땅히 갈곳이 없으면 기까운 갈비집으로 가서 돼지갈비를 먹고 후식으로 냉면을 먹는다. 오전 주역 겸괘 부분 시험공부를 하고 1시쯤 갈비집으로 가다.

오늘은 수업도 없어서 편한 마음으로 식사를 할 수 있다. 여유가 있다면 외곽으로 가서 드라이브 겸 식사를 하는 좋은 날씨지만 어쩌랴.

이 식당은 1시 넘어 와도 손님으로 북적인데 오늘은 손님이 많이 빠져 나가 조용한 편이다.

혼자 와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는데 아내와 같이 먹을 수 있어 행복하고 두명이 이만육천원을 주면 갈비에 후식으로 냉연을 맛있게 먹을 수 있어 행복하다.

오늘 따라 식사를 하면서 이게 행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는 이런 일상적인 일도 못할 수 있으리라.

요즘 자영업자들이 가게 문을 많이 닫는다. 자주 다니는 곳도 어느 순간 가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건강이 나빠지면 음식도 맛있게 못먹는다. 나가고 싶을 때 서슴치 않고 선택할 수 있다는 식당도 있어서 좋다.

행복은 먼데 있지 않다. 점심 한끼 먹어도 기쁨으로 먹는다면 그게 행복이 아니겠는가.

뭐 행복이 다른게 있겠는가. 소소한 것에 기쁨을 느끼고 행복하다 생각하면 그게 행복이다.

20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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