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일상

1,350 계단

등경 2021. 9. 1. 07:40
1,350 계단

구월 초하루다. 평소처럼 새벅예배를 다녀오다. 그후 스케줄은 아침 운동이다. 집을 나서려니 비가 내리다. 조금 오는게 아니라 세차게 내린다. 조금 진정되면 나서려고 했는데 여전히 내리다.지난 주부터 이번 주도 비가 많이 온다고 하여 가을 장마다.

건지산행을 포기하니 문득 계단오르기를 하고 싶었다. 가볍게 두 번 정도 하려고 했다. 우리 아파트는 15층이다. 평소 계단 오르기는 하지 않지만 몇번은 우리 아파트를 두번 정도 오르내린 적이 있다.

두 번을 마쳤는데 여전히 비는 세차게 내리다. 슬며시 한번 더 오르고 싶었다. 그리고서 또 다시 한번해서 네 번째 다시 또 해서 다섯 번을 올라갔다 오다. 몸은 다른 때보다 땀이 더 나다. 집에 와서 계산기로 계산해 보니 1,350계단이다.

숫자로 보니 많이 걸었다. 1층에서 2층까지 올라보니 18계단이니 75를 곱해 보니 1,350이다. 많이 걷다. 계산을 하려고 폰을 만지다. 그걸 보고 있던 아내가 밖에 나갔다 왔으니 손을 씻으란다. 처음에는 고깝게 들렸으나 철저히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에 곧 바로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다.

잠시후 셔워을 하고 나오니 그리 달콤 할 수 없다. 기분이 나스다. . 그리고 물 한잔을 마시니 더 몸과 마음이 상쾌하고 건강하니까 이리 움직인다는 행각에 건강이 주는 행복이 한없이 고맙다. 이 아침 하나님이 건강 주셔서 감사하다는 기도가 절로 난다.


202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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