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시디
둘째가 재밌게 놀다가
뭐라 중얼거린다
가만히 들어보니
에비시디~이
귀가 확 쫑긋해지며
다시 한번 해봐
할미 할애비가 합창하며 함께
에이 비 시 디이 이 에프 지
우리 손자가 영어를 하네
우와 아~~
그동안 한 말은 세마디
애비 할미 하비
말이 늦다고 걱정하던 터라
듣던중 반가운 말이다
우리말도 못하면서 영어를
우리 손자 할애비처럼 영어를 잘 해봐
집으로 오던 차속에서 나보고 한말이지만
실은 지 외할아버지가 영어 선생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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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전행을 하다. 21개월된 손자가 항상 몇 마디만 한다. 오늘은 에이비시디하면서 중얼거려 깜짝 놀 라다.
202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