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단상/익산어양중

선생님들 수고하셨습니다.~~~~

등경 2016. 7. 21. 11:07

선생님들께!

하나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 어양 식구 모두가 합창을 퉁해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우린 어제 원광대 학생회관에서 또 하나의 거대하고
멋진 합창제라는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무대 위의 멋진 주인공이었습니다.
모든 학급이 최선을 다해 연습을 했고 무대 위에선 청아한 화음과 멋진 율동으로 보석처럼 반짝 반짝 빛났습니다.
친구들의 손을 붙들고 힘차게 흔드는 모습은 학급이 하나 됨의 표상이었습니다.

1학기 2차고사후 우리 어양 학생들은 십여일을 뜨겁게 보냈습니다.
고사 이후의 우리 학생들의 모습은 어항에서 할딱거리는 금붕어가 아니라, 스포츠와 합창으로 운동장에서 강당에서 마음껏 젊음을 발산하면서 사자처럼 포효했음을 자부합니다.

학교장배스포츠클럽대회 이후 바로 합창제 모드로 전환했습니다.
처음은 무에서 출발하다 보니 연습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나누어지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의견이 제 각각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학급이라는 용광로에 모두 다 녹아들었습니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책상을 밀치고 연습에 열중했습니다.
혹 자기 반의 비밀이 샐까봐 유리창에 종이를 붙이기도 했습니다.
담임선생님들은 학생들과 호흡을 함께 하면 하나가 되었고,
학부모님들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동안의 생활은 우리 학생들이 살면서 되씹어보고 싶은 커서 좋은 기억과 추억의 장면들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아쉬운 게 하나 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장면들을 동영상으로 담고 싶어서 열심히 찍었는 데
나중 열어 보니 시작만 있고 아무런 내용이 없는 빈껍데기네요.
혹 좋은 동영상 갖고 계신 분 있으면 저에게 보내주셨으면 해요.

그동안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선생님들은 열심히 가르쳐주시고,
우리 학생들은 열심히 배우고 고민하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합창제를 정점으로 1학기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만점보다 더 좋은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우리 어양중 만점 파이팅~~~~~~~~~~

내일은 종업식입니다.
분주히 달려오다 보니 이제 좀 여유를 찾고 싶습니다.
별 탈 없이 무사히 보낸 것은 다 모든 선생님들의 노력입니다.
기획하고 담당하신 선생님과 담임선생님들께
머리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방학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여러 체험과 독서를 통해 더 성숙해져서 돌아오리라 봅니다.
선생님들은 그동안 아이들과 싸우시느라 번아웃이 되었습니다.
많이 재충전하셔서 행복하고 즐거운 방학되시길 빕니다.
2학기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바랍니다.
내일은 바쁠까 봐 미리 인사드립니다. 꾸벅!

7. 20 종업식을 하루 앞두고
홍순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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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종업식이다. 어제 종업식을 앞두고 1학기 별탈없이 지내온 것에 감사해서 메신저를 통해 미리 인사를 드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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