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은 교육과정 설명회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일 년에 한번 온 학교가 밤에 환하게 불을 밝히는 날입니다.
모든 분들이 맡은 일을 철저하게 준비해 주셨습니다.
준비하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복병을 만났어요.
학부모님들은 몰려드는데 강당 입구가 캄캄한 거예요.
제 마음도 캄캄해졌어요.
그래도 날쌔게 응급처치를 해서 불을 밝히고 시작은 했지만요.
설명회 자료 준비, 식장 꾸미기, 플래카드, 파워포인트, 다과에다 뜨거운 물까지 기타 등등..
방송반 아이들이 고생했고요. 사진도 찍고
많은 학부모님들이 오셨어요.
진행되는 순서 순서마다 모든 분들이 잘 듣고 계시데요.
한 시간 설명회를 마치고 이젠 교실에서 담임선생님들과의 상담 시간,
복도에서 만난 한 학부모님은 자녀 반도 모르고 교실을 몰라 헤매시는 분도 계셨지만..
모두 다 자녀의 교실에서 자녀들이 앉은 의자에서 학생으로 돌아가 진지하게
담임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시험을 치르고 있기도 하고
담임 선생님의 입을 바라보면서 진지하게 듣고 있었지요.
정말 보기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저도 다시 담임으로 돌아가 저 자리에 있고 싶은 마음이 갑자기 몰려 왔어요.
이젠 입학식에 교육과정 설명회도 끝나고 여유를 좀 찾을 거 같아요.
그 여유도 잠시 이제 출항를 해야겠지요.
올 일년 돛을 올리고 어양호는 출항합니다.
잔잔한 물결이겠지만 폭풍도 불어오고 넘실대는 파도도 기다리겠지요.
그 넓은 바다에서 그물을 던지고 길어 올리길 수 천번 수 만번이라도...
계획된 일정대로 순항하고 돌아올 때는 만선으로 귀항할 것을 기대합니다.
이젠 천천히 시작해 봅시다.
배 머리를 힘차게 돌려 저 넓은 바다로 나아갑시다.
어양 교직원 모두 진심으로 감사 감사드리고 행복하고 즐거운 어양 생활 기원합니다.
2015. 3. 23
교장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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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 학교교육설명회가 있었습니다. 2015 학년도 준비를 다 끝내고 달리기만 하면 된다는 마음이 들어서 몇 자 적어 선생님들께 메시지로 보냈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담고 잘 해보자는 격려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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