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논어 강독

논어4(爲政 4~10)

등경 2024. 12. 12. 12:04

논어4(爲政 4~10)

 

지난 시간 한사존성(閑邪存誠) 이란 말을 했는데 부연 설명하겠다.

한사존성(閑邪存誠)

거짓, 거짓은 존재의 외피를 입고 행사되는 모든 태도,

외피는 겉옷, 우리 존재를 가리는 외피,

예를 들면 사회생활 속에서 주고 받는 각종의 이름들, 명함상의 이름들

교수라 한다면 한 인간성으로 보면 형편없어도 교수라는 외피를 입으면 상대방을 지배하고 통제하려고 각가지 거짓된 일을 한다.

신동엽 시 최시형 선생의 일, 해월이 김제 어느 집에 들른다. 며느리가 베를 짠다, 며느리도 하느님이다 같이 식사를 하자고 하는 대화 , 시아버지와 며느리 이것도 한 존재의 외피

외피를 갖는 한 지배와 복종, 모든 외피는 위험성을 갖는다.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대해 지배하고 통제하려고 한다.

진실

성 존재의 벌거벗음, 존재의 외피를 걷어 내고 벌거벗은 존재로 나서는 것

예를 들면 자비, 사랑, 관용, 친절

퇴계 선생 제자에게 나를 비판하지 않는다고 화를 낸다.

벌거벗은 존재는 순수 인격이다.

부부관계도 똑같은 인격으로

 

4

子曰:「吾十有五而志于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하였고,

학문이라고 하면 안된다. 배움이다.

배움의 내용은 드러나지 않았다.

 

三十而立

서른 살에 자립하였고,

어느 일간지 모 경제학 교수 자립을 경제적 자립이라고 했는데 옳은 해석이 아니다

자아를 확립하다

선비는 立志를 강조하다,

, 의지, 삶의 나침판

어디에 뜻을 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진다

立身行道

진리의 실천에 삶의 목표를 두다

 

四十而不惑

마흔 살에 사리에 의혹하지 않았고,

不惑 진리에 대한 명철한 인식

이것이 진리인가 아닌가, 저것이 도인가 아닌가

의혹이 없이 명철한 인식

 

五十而知天命

쉰 살에 천명을 알았고,

知天命 천명에 대한 객관적 지식

직관적 전체지

이성적 추론이나 추리를 거치지 않고 대상 전체를 한꺼번에 알아내는 것, 파악하는 태도

이성은 진리에 잡힌 주름을 펼 수 있지만 진리는 모른다

이성적 접근은 아니다

얼굴 눈 코 입 따라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풍기는 것을 얻는 것

운전, 노련한 운전사는 앞뒤좌우 전체를 본다. 가면서 전체 상황을 파악한다

知天命 우주만물을 총체적으로

천명

추정컨대 공자가 치국평천하한다면 현실적 인식에서 벗어나 획기적 전환

신의 눈빛, 섭리 정신, 하나님의 소명, 명령 신의 눈빛으로 이 세상을 바라본다

죄책감의 무게가 다르다 양심은 반성하는 정도지만 하느님의 눈빛은 엄청나게 다르다

세계 만물의 궁극적 근원

天命

대학 顧諟天之明命

퇴계 그림 천명도 글

살필 시

하늘의 밝은 명을 되돌아 살펴본다

밝은 을 쓴 것은 체험이 실리기 때문이다.

中庸 天命之謂性 인간의 본성 만물의 본성

만물에는 신성 모든 존재에 신의 의지가 깃들어있다.

論語 不知命無以爲君子 명을 모르면 군자라 할 수 없다

 

周易 樂天知命故不憂道

자연의 섭리를 즐기고 신이 나에게 주신 명령을 알 때 근심하지 않는다

 

 

六十而耳順

예순 살에 귀로 들으면 그대로 이해되었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통한다

우리의 침, 내입에서 나온 침 더럽다고 생각한다

반발, 저항, 거부

에 대한

천명의 관점에서 다시 설계

신의 눈빛으로 만상을 바라볼 때

아인슈타인 존재로의 현시된 합리성, 신의 섭리

인생 만사 신의 존재를 전제해야만 설명이 가능

 

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일흔 살에 마음에 깨달아져서 어긋나거나 걸림이 없는 것이니, 앎이 지극하여 생각하지 않아도 깨달아지는 것이다.

곡척 구

욕망에 대한 도덕적 의지, 통제, 승리 말하지 않는다

욕망 자체도 천명일 수 있다.

천명에 대립되는 우리들의 삶은 내가 중심이다.

나를 버리니까

영성수행자는 몸이 따라간다

성인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데 대해 우리들은 일시적 불안정

 

5

孟懿子問孝子曰:「無違。」

맹의자가 효를 묻자, 공자께서 어김이 없어야 한다.“고 대답하셨다.

효 맹목적 순종은 아니다

無違 진리에 어긋나지 말 것

幾諫 거의 기 완곡하게 간한다

 

 

樊遲御子告之曰:「孟孫問孝於我我對曰無違』。」

번지가 수레를 몰고 있었는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맹손씨가 나에게 효를 묻기에 내가 어김이 없어야 한다.’고 대답하였다.

맹의자는 재차 묻지 않았는데 번지는 다시 묻다

 

 

樊遲曰:「何謂也?」子曰:「生事之以禮死葬之以禮祭之以禮。」

번지가 무슨 말씀입니까?” 하고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살아 계실 적에는 예로 섬기고, 돌아가시면 예로 장사지내고 예로 제사지내는 것이다.“

섬길 사

부모

예기 禮也者理也

는 삶의 결, 존재의 결

를 행위규범화한 것이 예다

부자 간의 삶의 결, 교류질서다, 삶은 만남이다.

교류 질서 질서를 거스르는 만남은 깨어진다.

교류 질서가 건강해야 한다

 

 

 

6

孟武伯問孝子曰:「父母唯其疾之憂。」

맹무백이 효를 묻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부모는 오직 자식이 병들까 근심하신다.“

맹무백 맹의자의 자 이름 체

자식이 아플까 걱정이다

守身의 두 가지 의미

육체적 의미 신체발부

정신적 의미 입신행도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孝之始也 立身行道 揚名於後世以顯父母

孝之終也

 

7

子游問孝子曰:「今之孝者是謂能養至於犬馬皆能有養不敬何以別乎?」

자유가 효를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금의 효라는 것은 능양(봉양을 잘함)이라고 이를 수 있다. 견마에게도 모두 길러줌이 있으니, 공경하지 않는다면 <부모를 봉양함과 견마를 기름이 > 무엇이 다르겠는가?“

효도 부모의 존재감을 높이는 것

 

8

子夏問孝子曰:「色難有事弟子服其勞有酒食先生饌曾是以為孝乎?」

자하가 효를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얼굴빛을 온화하게 하는 것이 어려우니, <부형에게 일이 있으면> 제자가 그 수고로움을 대신하고, 술과 밥이 있으면 선생에게 잡숫게 하는 것을 일찍이 효라고 할 수 있겠는가?“

色難 부드러운 얼굴 색

자식이 안색을 온화하기가 어렵다

弟子 아우와 자식

일하다, 대신 행하다

밥상에 올리다

마음 속으로 부모님에 대한

養志

부모 불안과 죽음을 줄이는 것이 효도다

 

9

子曰:「吾與回言終日不違如愚退而省其私亦足以發回也不愚。」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회와 더불어 온종일 이야기를 하였으나 내 말을 어기지 않아 어리석은 사람인 듯하더니, 물러간 뒤에 그 사생활을 살펴봄에 충분히 발명하니, 회는 어리석지 않구나!

안회

不違 내 말에 거스르지 않다, 토를 달지 않다

其私 안회의 사생활

행동으로 드러내다

 

10

子曰:「視其所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그 하는 것을 보며,

所以 행동

 

觀其所由

그 이유를 살피며,

所由 그의 의지 선의지 여부를 살펴라

 

察其所安

그 편안히 여김을 살펴본다면

所安 편안히 하는 바를 살펴라

즐거운 맘으로, 자아 실현의 기쁨으로 해라

 

人焉廋哉人焉廋哉?」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을 > 숨길 수 있겠는가.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을> 숨길 수 있겠는가.”

 

즐거운 종강이다. 내년 보자, 논어 방학 중에도 열심히 보세요.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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