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손자가 아프다고 해서
손자 봐주러 가다
나는 놀아주지도 않았다
밥을 먹고
좀 놀아주다
손자가 수없는 미니 그림을 들고 나온다
손자는
포켓몬을 좋아한단다
잠만보
프리져
썬더
뮤츠
포켓몬이 그냥 좋다
갑자기 좋아졌다
나는 도무지 알질 못하겠다
이름이 어렵다
그란돈
레쿠자
가이오가
알지도 못할 이름을 불러댄다
레가뮤츠X
메가샤크니아
메가레쿠자
메가 강철톤
메가갸라도스
메가마기라스
메가번지코
끝이 없다
그러더니 나에게 오천원 돈을 내민다
나에게 준단다
뽑기 하러 가잔다
이건 너하고 할아버지가 사줄게
형이 학교에서 돌아오길 기다린다
같이 갈려고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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