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百 首 외우기
오늘은 5월 15일이다. 스승의 날이다. 오늘은 한시 특강이 한옥마을 고전번역교육원에 있어서 한옥마을을 가다. 오전 漢詩 특강을 듣고 교수님과 배우는 사람들이 스승의 날 축하겸 해서 간단한 점심 식사를 하다.
강사님은 전북대 중문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퇴직을 하신 명예교수님이시다. 비교적 가까운 자리에 계셔서 너무 조용해도 서로가 어색할 것 같아 내가 먼저 간단한 인사로 운을 떼다. 교수님의 강의를 잘 듣고 있다고 전제하고 교수님 유학시절 이야기를 물어보다.
얼마 전 강의 시간에 교수님께서 한시를 700여 수를 전에 외우셨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여기에서 나 자신도 호기를 부린 것인지는 몰라도 한시를 100수 외워보고 싶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비교적 가볍게 한 것인지 몰라도 요근래 한시를 외우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요즘 건지산을 걸으면서 한시를 몇 수 외우다. 왕유의 잡시 하나, 두보의 시 두 개 정도 曉發公安, 江上値氺를 외우고 다닌다.
한시에 관심이 많다. 본격적으로 배우기는 2021년 고전번역교육원 연수과정 2학년 과정에서 2학기때 고문진보 전집에 나오는 시를 배우다. 2학년때 詩經을 배웠는데 2학년 때는 시와 관련된 과목이 많았다. 올해는 박완식 교수님으로부터 한시 줌 특강을 듣다.
박완식 교수님은 그냥 읽는 것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외우라고 한다. 수없이 많이 들었는데 그냥 지나치다. 열흘 전부터 외우려고 나서다. 다음달 초면 방송대 기말고사다. 기말고사를 준비해야 하지만 이 핑계 저 핑계되고 나면 언제 외울 시간이 없다.
아예 마음 먹고 시작하려 한다. 인생의 버킷리스트가 있다. 한수 100수 외우기도 버킷리스트에 넣고 싶다. 앞으로 느리지만 천천히 걸어보련다. 한시의 세계로 들어가서 한 시의 깊은 세계에 빠져 보련다.
2023. 5. 16
'정보마당 > 漢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시 한 수 (0) | 2023.05.18 |
---|---|
江上値水 杜甫(두보 ) (0) | 2023.05.18 |
暮歸(모귀) (1) | 2023.05.17 |
효발공안(曉發公安) (0) | 2023.05.16 |
왕유 잡시 (0) | 2023.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