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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上値水 杜甫(두보 )

등경 2023. 5. 18. 09:48

江上値水 杜甫(두보 )

 

爲人性僻耽佳句(위인성벽탐가구)

사람 됨됨이 성벽으로 가구를 탐닉하여

語不驚人死不休(어불경인사불휴)

사람을 깜짝 놀랄 시어 아니면 죽어도 마지않았는데

老去詩篇渾漫與(노거시편혼만여)

늙어갈수록 시편이 모두 만흥이라

春來花鳥莫深愁(춘래화조막심수)

봄이 와도 화조가 깊은 수심이 없어라

新添水檻供垂釣(신첨수함공수조)

새로 수함 더하여 수조를 제공하고

故著浮槎替入舟(고저부차체입주)

짐짓 부차에 부쳐 입주를 대신하였다.

焉得思如陶謝手(언득사여도사수)

어떡하면 도사와 같은 묘수 만나

令渠述作與同遊(령거술작여동유)

그들에게 짓게 하고 함께 놀았으면 하는 생각뿐이다

 

참 고

 

1. 江上(강상): 성도 錦江(금강)의 물의에

2. () : 만나니

3.() : 조금

4.短述 : 짧게 적음

5.()

편벽하다.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치다

6. 水檻(수함) : 물가로 낸 난간

7. 浮槎(부차): 물에 뜬 뗏목

8.() : ()

9.해 설

 

두보는 일찍이 명시를 짓겠다는 포부를 갖고 살았으면서도 말년에 스스로 부족함을 책하며 도연명과 사영훈 같은 천재시인을 동경하며 그와 같은 경지에 오를 수 있을까 끝없는 동경을 하고 있다. 인간의 무한한 성취욕의 한 단면을 잘 들어내고 있다.

 

"爲人性僻耽佳句 내 사람됨이 편벽하여 좋은 글귀 탐내기를

 

語不驚人死不休 놀랠 시를 못 지으면 죽어도 그치지 않으리라"

 

위의 명귀는 후대의 명인들이 거듭 인용하던 문구이다.

 

[출처] 江上値水如海勢聊短述(강상치수여해세료단술)(308) 杜甫(두보 )|작성자 주사부

 

박완식 한시 줌 특강

 

202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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