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손자 사랑

개구리 뒷다리

등경 2021. 9. 13. 07:24
개구리 뒷다리

둘째는 우리를 보고 공손하게 인사한다
첫째는 엄마가 인사를 시켜도 슬금슬금 피한다

방에 앉아 가볍게 기도를 하다
첫째가 기도하는 나를 향해 다가온다

무얼로 재미있게 해줄까
갑자기 개구리 뒷다리 생각이나

손자의 다리를 끌며
개구리 뒷다리 개구리 뒷다리 하니

방에 있는 매트 홈을 잡고 안간 힘을 쓴다
사랑하는 손자가 개구리가 되어서야

황소 뒷다리~~~~~~~~~^-^♡♡♡ㅎㅎ
사슴 뒷다리~~~~~~~~~^-^♡♡♡ㅎㅎ

말 뒷다리 ~~~~~~~~~^-^♡♡♡ㅎㅎ
용뒷다리~~~~~~~~~~^-^♡♡♡ㅎㅎ

둘째가 시샘이 나서 나보고 같이 하잔다
마음에 안찼는지 할머니에게 가 다리를 내민다

힘껏 잡았다가 살짝 놓으니
달아나면서 나 힘세지

황소처럼 뚜벅 뚜벅
사슴 처럼 높은 곳을

준마처럼 힘차게
용은 뭐라 할까 발도 없는데

손자가 용처럼 세상의 머리가 되어
세상을 누비길 바라는 마음에서

황소처럼 우직하게 사슴처럼 높은 곳을
달리는 말처럼 힘차게 세상을 누비길

2021.9.11

'나의 이야기 > 손자 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둘째  (0) 2021.09.21
추석 명절  (0) 2021.09.21
다섯 식구 수호 천사  (0) 2021.09.11
영어를 잘 해야  (0) 2021.09.11
나는 사는 자동차 전문가  (0) 2021.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