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손자 사랑

똥개가 왔습니다

등경 2021. 2. 27. 11:16
똥개가 왔습니다

돌째가 말이 더디다고 걱정도 했는데
오늘 보니 말을 잘 한다
가만히  폰을 보고 있노리니
돌째가 와서 똥개가  왔습니다

무슨  말인가 싶어 뭐라고
다시 해봐
또 다시  똥개가 왔습니다 하길래
웃음이 절로 나온다

조금후 손톱을 깎고 있는 나에게
손톱깎기를 가리키며
이 거  위험해
이 것도 위험해

손톱이  튀니까  손톱이 도망가네
가만히  창틈을  보더니 이거 먼지네
옆에 있는 어항을 보며
물고기가  잘 놀고 있네

혼자서  이 말 저 말을  하길래
가서  할머니에게 나 말 잘한다고 자랑해봐
할머니  나 말 잘해
우리  성민이  말 잘 하네

자동차 놀이를 하는데 험하게 차를 굴리는
형을 일러  헝아가 쾅쾅해~~~
놀면서도 조잘 조잘
참새가 놀러 왔나아
________________________
셋째가 태어난지 일주일이다. 아들이 손자 둘을 데리고 전주를 오다. 손자 둘이  자동차를 가지고 잘 논다. 아랫층에서 뭐라 할까 걱정이다. 둘 다 조잘거리며 쉼없이 논다.

20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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