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일상

꿩의 모습을 바라보며

등경 2020. 10. 4. 10:05












꿩의 모습을 바라보며

건지산을 걷노라면 많은 동물이나 새들을 본다. 청솔모나 오송지에 사는 왜가리를 가끔 만나기도 하고 여러 새들도 자주 만나다.

그간 청솔모도 찍었고 왜가리도 많이 폰에 담다. 잘만 하면 접근해서 찍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새들도 접근해서 딱다구리도 여치도 박새도 등 여러 새들도 찍어 보다.

그런데 꿩은 그렇지 않다. 건지산을 걷노라면 꿩 우는 소리는 많이 듣는다. 우는 소리가 있는 곳을 향해 살금살금 다가가면 어느새 알아 채고 금새 도밍간다.

그동안 꿩의 모습을 찍어 보려고 기회를 많이 노리다. 그럴 때마다 바로 놓치고 말아서 꿩의 모습을 제대로 캐치해 본 적이 없다.

오늘 비내리는 아침이다. 새벽예배후 건지산을 향해 가다. 비는 내리지만 비 맞을 각오를 하고 나서다. 결국은 긴코스를 택하다.

.오송지를 지나 대지마을로 동물원 옆길로 해서 편백숲으로 들어서다. 한참 가노라니 꿩 우는 소리가 들린다. 가까이 가도 크게 옴직이질 않는다. 다른때 같으면 발 떼지도 않았는데 후드득 날아 가버린다.

한참을 바라보며 몇 장 찍다. 장끼다. 몇 마리 같이 다니는데 한 마리만 외로이 놀고 있다. 더 멀리 가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완전히 제 모습도 드러내지 않는다.

그래도 이런 정도의 꿩의 모습을 보는 정도는 양호한 편이다. 마믐이 흐뭇하다. 건지산을 걸으면서 가끔 이런 모습을 보고 싶다.

20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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