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일상

성경 1독을 자축하며

등경 2020. 9. 6. 08:20
성경 1독을 자축하며

주일이다. 평소 주일은 아침 운동을 해도 1시간을 넘지 않으려 한다. 오늘은 새벡예배를 갔다가 6시 15분 집을 나서면서 건지산을 멀리 돌다.

매일 운동을 하는데 일주일에 한번은 멀리 돌면서 약 만삼 사천보를 걷는다. 거의 대부분은 오송지를 거쳐 장덕사 뒷편으로 도니 팔천보 정도 걷는다.

산행을 하면서 하는 일이 있다. 강의 녹음을 재생해서 듣기도 하지만 6월 7일부터 주일 오후에 성경공부를 시작하면서 산행 도중 성경을 듣기 시작한 이후 오늘 대단원의 종지부를 찍다.

성경공부를 하면서 성경믈 1독 하는 것이 과제다. 성경공부는 6월부터 시작했지만 7월초 기말고사가 있어 시험을 마치고 시작은 실제로 7월 16일부터 듣다. 믿는 사람들은 안다. 성경이 쉽게 읽혀지지 않는다고.

집을 나서자 마자 유다서가 나오다. 인근 초등학교에서 운동을 중간에 하고 나서니 요한계시록이 나오기 시작하다.

산행하면서 듣는 것은 좀 집중해서 듣는 장점이 있다. 말씀을 들으면서 이런 말씀도 있었는지 깜짝 놀라기도 하다.

건지산 둘레길을 다니지만 길이 수천갈래라 늘 다니면서도 갈림길이 나오면 어느 길로 갈지 고민할 때가 많다.

그런데 오늘은 어떤 사람이 건지산 북편 정상 부근에서 조그만 오솔길로 들어선다. 나도 즉시 그 사람을 따라가다.

건지산 산행을 하면서 이어폰 없이 듣기를 하니까 되도록이면 사람을 피하기 위해 호젓한 길을 찾고 찾는다. 그 사람과 거의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따라 가는데 체련공원까지 갔고 도로를 건너서는 최명희 공원까지 가는 방향도 같았다.

그런데 최명희 공원이 있는데서 갈라지는 듯하다가 다시 같은 길로 걷다. 이번에는 내가 앞서다. 장덕사 뒷산까지 산행로가 같다.

그리고 헤어지다. 전 라고를 지나 송북초쪽으로 가는데 아까 산에서 본 사람이 내 앞을 지나가다. 오늘 너무 신기하다.

산을 다녀 보지만 이렇게 길게 만나 같은 방향으로 걸어본 적은 없다.

분명한건 아주 바람직한 건지산 산행 코스를 발견한 것이다. 다음에 건지산을 멀리 돌 때 이 길을 택하련다.

송북초 옆길을 가는데 요한계시록 마지막 22장 21절 "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하고응답이 없다. 성경 구약 신약이 다 끝나다. 더 이상 나올 내용이 없는 것이다.

대단원의 막이 내리다. 한번 성경 일독을 했다는 것이 저알 대견하다.

이번 성경 읽기에서 성경의 인물로 주목하고 싶은 사람은 바울이다. 바울을 재평가하고 싶다. 또 로마서와 야고보서와 베드로전후서를 다시 정독하고 싶다.

말씀을 듣는 것이 좋지만 말씀대로 살아 보려고 노력하자.

202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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