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일상

반가운 여치

등경 2020. 6. 5. 08:35


반가운 여치

여치가 오송제에서 산다. 오송지를 지나가노라면 가끔 여치가 노는 것을 본다. 오늘도 부지런히 오송지 둘레길을 도는데 여치 한 마리 쏜살같이 땅에 내려 앉는다. 어디 쳐박혔는지 보려는 순간 날아 올라 나무에 사뿐 앉는다.

요즘 나뭇잎이 무성해서 새들이 놀기 좋은 세상되다. 숲을 산책하며 새들을 마주치면 왠지 가분이 좋다.

과수원 사잇길을 들어서다. 이 길은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다. 나도 이 길을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아 꺼린 적이 있다. 이 길에 들어서는 순간 마음이 더 편안하다.

곧 기말고사가 기다리고 있다. 장자 과목 시험 준비를 위해 몇 구절씩 외고 있다. 외는 것에 신경을 써선지 순간 풀에 걸려 넘어지다.

다행히 다치진 않았다. 2년전 일이 생각난다. 나도 모르게 계곡 돌들에 넘어져 얼굴이 찢어지는 등 고생한 적이 있다.풀에 넘어져 다치지는 않았지만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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