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일상

멧비둘기

등경 2020. 3. 24. 08:29

 

 

 

 

 

 

멧비둘기

 

오송지 삼거리에서 시민강좌에서 같이 공부한 사람을 만나다. 코로나로 올해 시민강좌가 열리지 않다 보니 작년 종강 후 몇달 만에 만나다. 운동 조금 하고 외출해서 할 일이 없다 한다.

 

그 사람과 헤어지고 나는 건지산 서편 정상을 향해 오르다. 과수원을 거의 다 올라 건지산 슾으로 들어 가려다 보면 오른편에 대나뭇숲이 있다

 

내 앞에서 새 한 마리가 푸드득하고 대숲으로 나른다. 무슨 샌가 바라보니 쉽게 알 수 있겠다. 비둘기다. 산비둘기다. 그동안 다른 새에 정신 팔다 비둘기를 잘 알아 보지 못했다.

 

다른 때 같으면 바로 서편 정상으로 걸음을 옮겼을 텐데 오늘은 발걸음을 멈추고 새를 바라보다. 대숲에 앉은 것이 은폐라고 생각했던지 쉽게 나르지 않고 한참을 놀다가 복숭아 나무 위로 앉는다. 자기 짝이 노는 곳이다. 비둘기가 금슬이 좋은 거같다.

 

집에 와 새도감을 보다.

 

암컷과 수컷의 생김새는 동일하다. 목옆에 회색바탕에 검은색의 줄무늬가 특징이다. 머리, 목, 몸 아래쪽은 모두 회색빛을 띤 갈색이다. 날개는 진한 회색이며, 날개 가장자리는 붉은 갈색이다. 날개에는 비늘무늬가 균일하게 있으며, 꼬리와 첫째날개깃은 검은색이고 꼬리 끝은 흰색이다. 눈과 다리는 붉은색이다. 어린 새는 목옆의 검은색 줄무늬가 희미하게 나타나거나 없는 경우도 있다.

 

비둘기 사진을 보니 그런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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