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학이시습당

2학년 교재 구입

등경 2020. 2. 21. 08:36

2학년 구입

 

아내가 어쩐 일로 시내 백화점 등 볼일을 보겠다며 같이 나가자고 한다. 교재 구입을 해야 해서 며칠전 책을 사러 간다고 했다. 그걸 기억하고 한 제안이다.

 

오늘은 도서관을 가지 않고 책을 구입할려고 맘먹다. 일단 딸이 보내준 통장에 든 돈에서 삼십만원을 인출하다. 그리고 오랜만에 서신동 교원공제회 빌딩 식당에 가서 식사하고 백화점을 들렀다. 아내를 S마트 내려주고 난 한옥마을로 가다.

 

2년 과정은 시경, 서경, 장자, 고문진보를 배운다. 작년은 시민강좌를 들으며 책을 필요할 때 사다 보니 작년은 책값으로 별로 쓸 일이 없었다. 그런데 올핸 다르다.

 

한문공부 한다고 하면 논어 맹자 중심으로 하다 보니 책은 시작하면서 대부분 다 사다. 올핸 사정이 다르다. 그동안 접하지 읺는 과목을 배운다.

 

고전번역교육원 근처엔 주차할 때가 없다. 멀치감치 한국무형유산원에다 주차하고 걸어서 교육원에 가다. 사무실에서 시경 세권, 서경 세권, 남화경 두권 하니 도합 여덟권이다. 무겁다. 사무실 선생님이 가야 할데가 있다고 유산원까지 태워다 준다. 대충 생각하고 나 혼자 할려 했으면 큰일날 뻔 했다. 책이 무거워서 못가지고 갈뻔했다.

 

올핸 개강이 늦다. 신종코로나로 사회 모든 것이 바뀌다. 졸업식은 취소되고 입학식도 취소한다지 우린 개강도 두주 늦춰지다.

 

그러나 일단 책부터 구입해야 해서 오늘 잘 나왔다 느낀다. 올핸 이 책으로 열심히 공부하자. 돌아 오는 길은 몸부터 가볍다.

 

 

2020.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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