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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2월 31일] 잊어야 할 것과 잊지 말아야 할 것

등경 2018. 12. 31. 17:20

[가정예배 365-12월 31일] 잊어야 할 것과 잊지 말아야 할 것
입력 : 2018-12-31 00:03


[가정예배 365-12월 31일] 잊어야 할 것과 잊지 말아야 할 것 기사의 사진 찬송 : ‘지금까지 지내온 것’ 301장 (통 46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신명기 8장 11~16절

말씀 : 무언가를 깜빡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당황스럽고 속이 상할 때가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잊혀지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망각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기도 합니다. 지난날 겪었던 모든 슬픔과 아픔을 잊지 않고 생생하게 기억한다면 얼마나 괴로울까요. 그래서 성경을 보면 ‘잊지 말라’는 말씀이 있는가하면 ‘잊어버리라’는 말씀도 있는 것입니다. 2018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잊어야 할 것과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잊어야 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달려간다고 말씀합니다.(빌 3:13~14) 과거에 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과거에 가졌던 명예와 권세를 아쉬워하거나 그리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런가하면 자기가 핍박했던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죄책감에 사로잡혀 살지도 않았습니다. 과거에 매이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목표를 향해 달려갔던 것입니다.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푯대를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발목을 잡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잊어버려야 합니다. 단순한 망각이 아니라 거기에 매여서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과거의 실패에 매여 있으면 안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실패와 상처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실패와 상처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과거의 성공에도 매여 있으면 안됩니다. ‘그때가 좋았는데’ 하면서 과거에 매여 있으면 앞으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미래의 성공을 방해하는 장애물은 과거의 성공이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옛말에 ‘은혜는 물에 새기고 원수는 돌에 새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은혜를 쉽게 잊어버린다는 것이지요. 반대로 은혜를 돌에 새기고 원수는 물에 새길 수만 있다면 우리의 삶은 훨씬 행복해질 것입니다.

본문 11절을 보면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님의 크신 은혜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겸손한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또한 사람들의 은혜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 주시는 통로 중 하나는 곁에 있는 사람을 통해서입니다. 내 곁을 지켜준 고마운 사람들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경험한 여러 가지 일들을 통해서 우리는 소중한 교훈을 배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과 고난을 통해서도 배웠습니다. 그것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와 도움이 필요한 사람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년에도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일들이 우리가 더욱 강해지고 성숙해지는데 중요한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기도 :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지난 한 해 동안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잊어야 할 것은 잊을 수 있게 도와주시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마음에 새기고 소중히 간직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새해에도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강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정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서대문성전)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52008

<국민일보
2018.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