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마당/여행 이야기

Ⅻ. 맺으며

등경 2018. 12. 21. 18:02

Ⅻ. 맺으며

서유럽 투어! 그동안 가보고 싶었고 유럽을 동경했다.

고등학교 때 독일로 간 누나 덕에 독일 소식이야 너무도 많이 자연스럽게 듣고 살았다. 그런데 거의 50년이 흘러서야 누나가 한국 왔다가 타고 간 루프트한자 비행기를 정년하고서 이번 서유럽 투어를 하면서 처음 타봤다. 누나가 함부르크로 가기 위해 드나 들던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통해 유럽 여러 나라를 돌아 보고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인천행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다.

사법시험 준비를 하면서 문화사를 공부했고 고등학교에서 한 때 세계사를 가르친 나로서는 서양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확인하고 보고 많은 것을 느끼니 감회가 새롭다.

이탈리아 지역에 가서 로마에서 고대 문화를, 아씨시에서 중세를, 피렌체에서 르네상스를, 밀라노에서 현대를 보면서 고대에서 현대까지 서양역사를 관통하였다. 이탈리아를 수박 겉핥기라 보았다 하더라도 그 신선한 충격에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나폴레옹을 존경하고 책갈피에 “나의 불가능은 없다”라는 경구로 그동안 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 공부를 하던 젊은 날이 있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프랑스어를 배우면서 왜 프랑스어를 배우는지에 대해 뭘 모르고 열심히 했던적이 있었다. 전혀 써먹지 못할 것 같은 프랑스어를 쓰는 프랑스 땅을 돌아보면서 만만치 않는 역사를 써내려간 민족이라는 것도 알았다.



바티칸 박물관과 루브르 박물관에서 수많은 성화를 대하면서 성지순례나 다음없는 여행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찾고 싶다. 더욱 서양에서의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곧 맞이하면서 서양 사람들이 온통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여기 저기 꾸며 놓은 것을 보고 비수기에 갔지만 성수기 이상으로 더 멋진 모습을 보고 온 것에 의미는 더해졌다.


조상들이 만들어 놓은 문화 유산으로 후손이 살아간다는 말이 거침없이 나왔으나 조상도 잘 했지만 후손들이 불편을 감수해서라도 그것을 지키고 있은 것은 후손들이 칭찬받을 만 하다고 깨닫다.


앞으로 관광은 스토리가 있는 여행이어야 하기에 과거 역사가 큰 바탕이 되어야 함은 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도 좋은 조상들의 문화 유산을 발굴하여 세계사람들을 부르자.


여행은 일상을 탈출해서 떠나기에 필요하기도 하다. 갔다 오니 또 다른 여행을 꿈꾼다.


또 다른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준비를 해야 한다. 준비하자. 건강을 유지하고 영어는 기본으로 하고 해당 여행 지역의 기본적인 언어를 습득하고 가면 여행의 미사일을 장착하고 또 다른 여행지를 찾아 떠나보자.


가기 전 '로마인 이야기'를 읽고 갔으면 더 재미를 더했을 거 같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처럼 갔다 와서라도 로마인 이야기를 읽고 싶다. 여행 중 마음 먹은 것이 있다면 소멸치 말고 실행에 옮겨 다음 여행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서유럽! 가볼만 한 곳이었다. 많은 것을 찾고 보고 느꼈다.


# 사진을 많이 찍었다. 올린 사진을 보니 이것보다 더 좋은 사진이 있는 것을 느끼다. 수많은 사진 가운데 어느 사진을 올릴 것인지 제대로 판단이 서지 않았다. 내용도 많고 해서 어떻게 보면 아무 거나 즉흥적으로 올린 기분이다. 어떻게 탑재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도 몰라 글과 사진을 올리면서 제대로 탑재가 되질 않아서 짜증이 날 정도로 여러 번 올리기를 반복하기도 했다. 문장도 다듬어야 하는데도 다듬지도 못했다. 가서 보고 감동한 것을 거칠게 올린 기분이나 이번 서유럽 투어는 많은 추억을 담아온 행복한 여행이었다. 많은 것을 배운 여행이었고 의미있는 유럽 나들이였다.


  2018.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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