Ⅺ. 10일차(2018. 12. 12 수)
서울행 루프트한자 비행기에 오르다. 내 자리는 창가 자리다. 각오를 하다. 앉자마자 앞 좌석에 앉은 사람이 좌석을 제끼다. 불편했다. 10시 12분 마지막 기내식이 있다. 기내식을 먹고 첨으로 세면도 할 겸 일어서다. 이번에는 좁은 좌석에 꼭 끼어 오는 기분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좋은 좌석을 구하려고 남보다 먼저 사전예약을 하려고 전쟁을 치르나 보다.
내리면서 보니 앞 좌석에 앉은 사람이 190 정도의 장신 키다. 너무 힘들어서 좌석을 제낀 것을 생각하니 좀 미안한 생각이 든다.
·12시 10분 인천 공항에 도착하다. 짐을 찾다. 찾아 나오는데 바로 내 옆에 스페인 친구가 있다. 나는 잘 가라고 인사를 하다. 한국에서 한달을 보낸다고 해서 멋진 여행하라고 헤어지다.
전주행 버스를 타기 위해 매표소로 오니 1시 리무진이 있다 하여 1시 표를 구입하다.
휴대폰으로 국내 뉴스를 검색하다. 하다 우리가 갔던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이 스키어들이 찾고자 하는 6곳 중에 든다. 아쉬운 것은 그 입구에만 갔다는 것이다. 예정대로 산악 열차를 탔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4시 10분 정안 휴게소에서 화장실을 가다. 마음대로 화장실을 다니니 정말 자유스럽다. 유럽이 화장실 문화가 개선된다면 더욱 편한 유럽 여행이 되리라 믿는다. 유럽을 다니다가 우리 나라 화장실을 이용하다 본 오히려 어색한 마음이 든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 가운데 콧털 하나가 살짝 내밀고 있다. 그만큼 긴 여행이었던 거 같다.
다시 버스에 올라 물병을 꺼내다. 최장로님이 프랑스 샤를드골 공항에서 한병당 3유로를 주고 산 물이라 비싼 물을 한모금 마시다. 물병도 기념으로 배낭에 집어 넣다. 가방에서 이탈리아에서 산 과자 봉지가 들어 있어 조금 나누어 먹다.
전주로 내려오는 데 눈이 살짝 내려서 산하가 희끗희끗하다.
전주에 도착하니 6시 25분이다. 내리자 마자 누나에게서 전화가 오다. 통화를 하다. 유럽 잘 보고 왔다고 전하고 무사히 한국에 도착했음을 전하다.
전대에는 이곳에서 가져간 달러는 그대로 있고 가져간 유로를 거의 다 쓰고 세어보니 25유로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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