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믿음 생활

성경고사 대회

등경 2018. 11. 10. 16:34

 

 

 

 

 

 

 

 

 

 

 

 

 

 

북전주노회 주교연합회 성경고사 대회

 

11월 둘째주다. 가을 단풍이 좋아 행락철일 수 있고 결실의 계절이라 한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도 있을 수 있다. 이번 주는 뭔가 중요한 일들이 많을 것 같은 주말이다.

 

개인적으로 여러 행사가 겹쳤는데 고민끝에 성경고사 대회에 참석하기로 하다. 교회 장로로 주일학교를 맡은 사람으로 당연한 일일 수 있다. 당연한 일이지만 이 결정도 쉽지 않았다.

 

그동안 많은 대회를 거치다 보니 연례행사 처럼 느껴져 관심이 덜 해온 것도 사실이다. 오늘 대회에 참석해보니 예전에 쉽게 생각했음을 절실히 깨닫다.

 

대회는 전주 인근 삼례에 자리잡고 있는 삼례동부교회에서 열리다. 오후 2시 본당에서 성경고사 대회가 있고, 3시부터는 율동 대회가 진행되었고, 같은 시각 1층에서는 찬양이 있었다. 동시다발적으로 행사가 진행되니 전에는 6시 넘어 끝나기도 했는데 일정을 일찍 마무리하다.

 

1년 주일학교에서 가르친 것을 평가 받는 대회로 큰 의미가 있다. 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런 교회교육을 통해서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가 무엇인지 알게 하고 능력을 발휘하는 계기를 갖게 됨은 큰 의미가 있다.

 

성경고사는 성경 지식을 알게 하여 하나님의 자녀, 군사가 되는 좋은 기회다. 율동은 율동대로 무대에 서서 자기 표현을 적극적으로 해보는 연습장이고, 찬양은 사람들 앞에서 자기 발표 기회를 갖는 훈련장이다.

 

이래서 어릴수록 무대에 서보는 경험을 갖게됨으로 삶에 필요한 능력들을 습득해가는 것이다. 교사들도 지도하느라 응원하느라 많이 참석하다. 부모들도 성경고사 결과에 큰 관심을 갖는다.

 

유치부 율동 시간엔 도저히 무대에 설수 없는 아이가 음악이 나오니 신나게 몸을 흔든다. 찬양 대회장에서도 틀렸다는 것을 알고도 의연하게 끝까지 부른다. 이런 일들이 무대에 일찍 서봄으로 경험을 하게 된다.

 

남앞에 선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를 요구한다. 역시 대회에서 많은 걸 배운다. 아이돌이 이런 대회를 통해 나오리라 확신한다. 장래의 성악가가 여기서 나온다.

 

마지막으로 성경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종합우승 교회를 시상한다. 우리 교회가 7연패를 한 순간이다.

 

주일학교 담당 장로라고 내가 나가 상장과 우승기를 받다. 나이 들어 시상대에 나와 상장을 받고 우승기를 흔들어 보니 상 받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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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마치고서 시상식장에서 이 글을 작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