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믿음 생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등경 2018. 11. 15. 19:52

여느 때처럼 새벽 정해진 시간에 눈이 떠져 새벽기도회에 가다. 오늘 성경 본문 말씀은 시편 23편이다.

 

나는 시편을 좋아한다. 시편 중 1편과 23편 말씀을 가장 좋아한다. 신자가 아닌 일반인도 이 말씀은 잘 알고 있다.

 

이 말씀을 담임목사님이 나오셔서 설교를 하시다. 오늘 하루 종일 이 말씀을 묵상하다.

 

새벽예배후 기도를 하다. 오늘은 대입수능일이기도 해서 우리 교회 고3 수험생을 위한 기도도 하고 전국에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을 위한 기도도 빠뜨리지 않고 하다.

 

시편 이 말씀은 너무도 좋은 말씀이다. 암송은 기본이다. 내가 11년전 장로로 임직했을 때 박선교사님이 나에게 아크릴로 된 이 말씀을 주셔서 서랍장에 두고 가끔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 요즘 짧은 영어로도 기도를 하는데 전에 외우려 노력해서 대충 내용이 생각나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 시간이다. 오후 시간을 유로화로 환전하기와 이발로 시간을 보내서 저녁식사후는 나도 모르게 가방을 매고 인근 도서관에 와서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다.

 

다시 맘속으로 기도하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에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내가 해를 두려위하지 않을 것은 주가 나와 함게 하시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인자하심과 선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The Lord is my shepherd. I shall not be in want. He makes me lie down in green pastures , leads me beside quiet waters, he restores my soul. He guides me in pathes of righteousness for his name's sake. Even though I walk through the valley of shadow of death ; I will fear no evil, for you are with me ; your rod and your staff, they comfort me. You prepares a table before me in presence of my enemies, you anoint my head with oil , my cup overflows. Surely the goodness and love will follow me all the days of my life, and l will dwell in the house of the Lord forever.'

 

나만의 시편 23편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순전히 내 머리 속에서 나오는 시편 말씀이다. 성경의 내용과 좀 다를 수 있다. 영어 문장은 더더욱이다. 문장 부호도 다를 수 있으나 내 기억으로 드리는 시편 기도다.

 

이 23편은 다윗의 평안과 안식과 풍요와 행복을 구가하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목가적인 시다.

 

영어 문장은 예전에 외우려고 노력했는데 오늘 건지산을 걸으면서 다시 되새겨 보니 얼추 내용이 떠오른다.

 

내 묘비명도 정해졌다.

혹 내 작은 무덤에 비석 하나 세워준다면 이 구절 하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라는 내용 적힌 비석 하나 세워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동안도 틈만 나면 읊조렸지만 앞으로도 얼마나 되뇌일지 모른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